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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앓이 한 국선경 女대표팀 감독 “어려운 환경 이겨내야”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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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0 (목) 17:44

                           



[점프볼=민준구 기자] “어려운 환경이다.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집중하겠다.

여자대학선발대표팀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제41회 이상백배 한일대학농구대회에 나선다. 지난해 3전 전패를 당한 대표팀은 3월부터 주말마다 훈련에 임하며 설욕전을 바라고 있다.

광주대의 2연패를 이끌었던 국선경 감독은 대표팀을 맡아 3월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이제 일주일이 남은 상황. 국선경 감독은 “남대부와는 달리 여대부는 대부분의 팀이 지방에 있다. 각 학교 선수들이 모이는 만큼, 정해진 장소가 있어야 했는데 없었다. 결국 한 학교씩 돌아다니며 어렵게 훈련에 임했고 완벽하진 않지만, 팀플레이를 조금씩 맞춰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국선경 감독의 목표는 승리가 아니었다. 최근 아시아 여자농구를 호령하고 있는 일본과 대등한 승부를 펼치는 게 최종 목표다. 지난해 대표팀은 일본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50점차 대패를 당했다.

“일본의 전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유니버시아드 대회나 비시즌 일본 대학팀과의 교류전을 통해 어떤 전력을 갖췄는지 인지하고 있다. 지금 당장 일본에 승리를 거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성균관대에서 주로 훈련에 나선 남자 대표팀에 비해 여자 대표팀은 강원도, 충청도, 경기도, 전라도를 순회하며 훈련 일정을 보냈다. 거리상 토요일 오후 훈련 및 일요일 오전 훈련을 마치면 모두 소속 학교로 돌려보내야 할 정도다. 제대로 된 훈련은 불가능했고 대학리그를 위해 선수들을 배려해주면서 준비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다.

국선경 감독은 “너무 어렵다. 김성은, 정은영 코치가 옆에서 잘해주고 있기에 위안 삼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은 환경이다. 상비군 제도를 도입한다고 해서 당장 큰 변화를 바라는 건 무리가 아닐까”라고 아쉬워했다.

대표팀은 다음 주부터 인성여고에서 대회 전 마지막 훈련을 갖게 된다. 인성여고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감각을 유지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국선경 감독은 “그래도 여대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차출해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쏟아 붓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 제41회 이상백배 남녀한일대학농구대회 경기일정 *

1차전 : 5월 18일(금) 여자부 15:00/ 남자부 17:00 

2차전 : 5월 19일(토) 여자부 14:00/ 남자부 16:00 

3차전 : 5월 20일(일) 여자부 14:00/ 남자부 16:00

#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2018-05-10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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