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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진 각오 밝힌 KT 김명진 “내 이름 각인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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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9 (금) 21:22

                           

다부진 각오 밝힌 KT 김명진 “내 이름 각인시키겠다”



[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내 장점을 살려서 우리 팀 팬들 뿐만 아니라 타 팀 팬들에게도 김명진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FA(자유계약선수) 앞둔 김명진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부산 KT는 29일 올레 빅토리움에서 동국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김명진은 이날 주전 포인트가드로 출전해 3점슛 3개로 9점을 올렸고,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곁들였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놓치지 않으며 87-63으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김명진은 “너무 열심히 시즌 준비를 해서 그런지 몸이 피곤하다(웃음). 휴가 때도 쉬지 않고, 스킬 트레이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며 운동했다. 그래서 그런지 훈련 시작하자마자 너무 피손했다”며 웃어보였다.

 

김명진은 지난 시즌 평균 2.6점 1.5어시스트로 데뷔 시즌이었던 2012-2013시즌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특히 허훈, 김기윤, 박지훈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꾸준히 출전하며 팀의 야전사령관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하지만 김명진을 손을 가로저었다. “지난 3,4년간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스스로 실망을 많이 했다. 경기를 못 뛰는 건 전적으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것만 열심히 했는데 기회가 왔다. 그러나 출전시간만 주어지만 다른 선수들도 나만큼은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나 공격에서 확실하게 보여줄 게 없었던 것이 아쉽긴 하다.”

 

KT는 비시즌 박상오(오리온)와 이광재(DB)가 이적했고, 윤여권이 은퇴하면서 선수층이 젊어졌다. 따라서 1989년생인 김명진이 고참급이 되었다. 그는 “형들과 내 밑에 후배들이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난다. 나와 (조)상열이가 중간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어렵다. 내가 팀에서 주축 선수가 아니다보니 후배들을 풀어주고, 잡아주고 하는 것이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KT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서동철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렇다면 김명진이 보는 서동철 감독은 어떨까. “굉장히 인간적이시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시면서 소통도 하시려고 하고, 훈련 할 때는 잘못된 점이 있으면 의견을 물어보시면서 같이 맞춰 나가려고 노력하신다. 훈련 할 때 감독님 목소리가 가장 클 만큼 열정도 가득하시다. 그러다보니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김명진은 2018-2019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는다. 아무래도 각오가 남다를 터. 김명진은 “팀에서 내 위치를 봤을 때 욕심을 낼 상황은 아닌 것 같다. 그 동안 최선을 다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더 쥐어짜겠다. 내 장점이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고, 짧은 시간에 상대를 압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 장점을 살려서 우리 팀 팬들 뿐만 아니라 타 팀 팬들에게도 김명진이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조영두 기자 



  2018-06-29   조영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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