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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챔프전 코앞’ 이상범 감독 “끝낼 수 있을 때 끝낸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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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30 (금) 22:00

수정 2

수정일 2018.04.01 (일) 06:16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DB 이상범 감독이 3차전에서 4강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주 DB는 3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차전에서 94-73으로 승리했다. 리바운드에서 54-29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DB는 홈에서의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안양으로 향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이상범 감독은 “수비에서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남에게 미루지 않고 서로 먼저 들어가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는 점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의 활약에 만족을 표했다.



 



 



이날 골밑에서 데이비드 사이먼에게 판정승을 거둔 로드 벤슨에 대해서도 “체력에서 벤슨이 더 우위에 있었다. 자신감이 있으니 잘 밀어내더라. 사이먼도 좋은 선수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높이에서 밀리지 않은 게 정말 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벤슨은 이날 23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아쉽게 20-20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에 이 감독은 “벤슨을 4쿼터 중반에 교체한 건 벤슨이 사인을 보내서였다. 20-20에 리바운드 한 개가 남은 건 경기 종료 1분 전에 알았다.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마무리를 도와줄 생각도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막판에 다시 투입하는 건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다음 경기, 그리고 팀을 위해서 휴식도 필요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상범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서도 1쿼터에 경기를 잘 풀어야한다고 말한 바가 있다. “우리는 항상 1쿼터가 문제였다. 하지만 오늘은 잘 풀리면서 후반까지 원활하게 이어졌다. 공격보다는 수비다 더 성공적이었다. 수비를 성공하고 나서 공격까지 마무리가 되니 기세가 더욱 올랐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2주간의 여유를 가졌던 DB는 4강 마저도 3차전에서 끝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상범 감독은 기회가 온 만큼 반드시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심은 없다. 끝낼 수 있을 때 끝내야 한다. 3차전에서 끝내야 챔피언결정전에서 체력적인 문제를 없앨 수 있다. 결과는 우리 뜻대로 되는 게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오늘 같은 수비 투혼을 보여준다면 우리가 승리할거라 생각한다. 우리는 수비가 아니면 여기까지 올라올 수 없었기 때문에 이를 선수들과 함께 되새기도록 하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2018-03-30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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