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한희원 맹활약' KGC인삼공사, SK 발목 잡으며 5연승 질주

일병 news2

조회 688

추천 0

2018.02.28 (수) 21:07

                           

'한희원 맹활약' KGC인삼공사, SK 발목 잡으며 5연승 질주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KGC인삼공사가 휴식기 전 4연승의 기세를 이어가며 갈 길 바쁜 SK의 발목을 잡았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89-78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5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주장 양희종의 부상 공백을 메운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데이비드 사이먼이 32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한희원(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과 이재도(15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도 국내선수의 몫을 다해냈다. 큐제이 피터슨도 11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 1스틸로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애런 헤인즈와 테리코 화이트가 38점을 합작했고, 변기훈(11점)과 최준용(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기선제압은 KGC인삼공사의 몫이었다. 전성현을 시작으로 이재도, 사이먼, 한희원이 나란히 득점을 쌓으며 리드를 잡았다. 1쿼터 중반에 접어들면서 사이먼이 3점슛 포함 연속 7점까지 보태면서 점수는 21-7까지 벌어졌다. SK는 헤인즈 외에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었다.


 


SK는 안영준의 득점을 선두로 득점 침묵을 깨기 시작했다. 복귀를 알린 김선형에 이어 화이트까지 연속 6점을 합작하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KGC인삼공사도 피터슨과 오세근의 득점으로 추격을 마냥 허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1쿼터 막판 변기훈에게 3점슛, 화이트에게 자유투를 내주면서 KGC인삼공사가 5점의 리드(25-20)를 가진 채 2쿼터에 돌입했다.


 


2쿼터에도 SK는 추격의 기세를 이어갔다. 헤인즈가 꾸준히 득점을 올렸고 최준용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여기에 화이트가 외곽포를 터뜨리며 SK가 29-28,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컨디션이 좋았던 한희원이 곧장 3점슛으로 맞받아치며 흐름을 끊어내려했다. 


 


어느새 경기는 접전으로 접어들며 분위기가 뜨거워졌다. SK는 헤인즈와 최부경이, KGC인삼공사는 오세근과 사이먼이 힘을 내면서 공방을 펼쳤다. 2쿼터 후반 들어 SK가 전세를 완벽하게 뒤집나 싶었지만 KGC인삼공사도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변기훈의 3점슛으로 SK가 달아나려 했지만 오용준이 3점슛으로 이를 저지했다. 결국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SK가 45-40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의 치열한 골밑 공략이 펼쳐졌다. 적극적인 돌파를 시도하면서 SK와 KGC인삼공사 모두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3쿼터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보인 KGC인삼공사가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한희원이 재차 외곽포를 터뜨리면서 승부는 원점(51-51)으로 돌아갔다.


 


이후 3쿼터 중반을 넘어서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외국선수들의 활약 속에 국내선수들도 알토란같은 점수를 보탰다. 하지만 또다시 3쿼터 후반 전세는 기울었다. 이번에는 KGC인삼공사의 두 외국선수가 공격에 박차를 가하면서 9점을 합작했다. 이 활약으로 KGC인삼공사는 67-61로 다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재역전을 허용하며 4쿼터에 돌입한 SK는 화이트와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KGC인삼공사를 단 두점차로 바짝 쫓았다. 하지만 이재도가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면서 쉽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KGC인삼공사는 사이먼과 김승원의 자유투 득점에 이어 이재도까지 재차 득점을 보태며 75-65로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중반이 넘어서면서도 국내외의 조화가 좋았다. 사이먼의 꾸준한 활약과 함께 전성현과 이재도도 3점슛을 꽂으면서 SK의 추격을 무색하게 했다. 결국 4쿼터 후반에도 경기 흐름에 변화는 없었다. 이재도와 사이먼이 마지막까지 침착하게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