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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 완벽 조화 이룬 DB, 삼성 꺾고 8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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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0 (토) 19:40

                           

공수 완벽 조화 이룬 DB, 삼성 꺾고 8연승 행진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공수 완벽한 조화를 이룬 DB가 삼성을 꺾고 시즌 첫 8연승 행진을 달렸다.


 


원주 DB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3-84로 승리했다. 승부사 디온테 버튼(2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맹활약한 가운데 4쿼터에 폭발한 두경민(26득점 4어시스트)과 서민수(11득점 6리바운드), 김현호(13득점)의 득점력도 승리에 기여했다. 3쿼터부터 윤호영-김주성 라인을 가동 시킨 DB는 리카르도 라틀리프(11득점 10리바운드)를 철통 봉쇄하며 8연승 행진을 달렸다.


 


반면, 삼성은 마키스 커밍스(28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가 맹활약했지만, 역전 기회에서 나온 실책들로 인해 패하고 말았다.


 


경기 초반부터 속도전을 펼친 두 팀은 득점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이동엽과 커밍스가 10득점을 합작한 삼성은 1쿼터 중반, 12-11로 앞섰다. DB 역시 버튼을 중심으로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공간을 만들어냈다.


 


김현호의 엄청난 활약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DB는 1쿼터를 24-22로 앞선 채 마쳤다. 김현호는 1쿼터에만 13득점을 퍼부으며 자신의 시즌 두 번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삼성도 김태술과 김동욱이 2대2 플레이를 펼치며 반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커밍스와 라틀리프를 앞세워 적극 추격에 나선 삼성은 2쿼터 중반, 30-32로 점수차를 좁혔다. DB 역시 전체적으로 경기가 풀리진 않았지만, 두경민의 돌파와 버튼의 연속 3점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중반 이후, 두 팀 모두 많은 실책과 공격력 난조로 많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라틀리프가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많은 공격기회를 가져왔지만, 야투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DB도 국내선수들의 활약이 저조해 크게 벌리지 못했다. 문태영이 동점 득점을 만들어 낸 삼성은 37-37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난타전이 열린 3쿼터. DB는 윤호영을 투입하며 공수 밸런스를 맞췄다. 삼성은 커밍스의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맹렬히 추격했지만, 라틀리프가 봉쇄된 가운데 DB의 외곽슛을 연달아 얻어맞으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김주성까지 투입한 DB는 라틀리프를 봉쇄하며 삼성의 공격력을 반토막 냈다. 이어진 서민수의 3점슛으로 56-51을 만들어내며 최다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삼성 역시 커밍스와 김동욱의 득점으로 금세 추격포를 가동했다. 다만, 버튼의 뜨거운 손끝이 식지 않은 DB는 3쿼터를 66-60으로 리드하며 마쳤다.


 


라틀리프가 막힌 삼성은 문태영과 김동욱의 노장 투혼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문태영과 김동욱이 양쪽 사이드 코너에서 3점슛을 연달아 터뜨린 삼성은 66-66으로 동점을 이뤘다. 득점을 주고 받으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간 두 팀. 승부처에서 빛난 건 두경민이었다. 엄청난 스피드로 삼성의 수비를 무너뜨린 두경민은 과감한 돌파와 점프슛으로 DB의 득점을 이끌었다. 삼성도 김태술의 3점슛으로 71-72,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라틀리프와 두경민이 득점인정반칙을 한 번씩 주고 받은 양 팀은 3~5점차의 근소한 상황을 계속 연출했다. 4쿼터에 크레이지 모드가 된 두경민이 한 번 더 3점슛을 터뜨린 DB는 81-76으로 다시 달아났다. 김주성의 3점슛까지 터진 DB는 86-78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커밍스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한 삼성은 오히려 실책을 계속 범하며 고개를 숙였다. 두경민에게 또 한 번의 3점슛을 얻어 맞은 삼성은 그대로 KO 당했다. 결국 DB가 접전 끝에 승리하며 시즌 첫 8연승을 이뤄냈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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