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이건희 기자] “가족들이 관전을 와서 더 신나게 경기했다.” 서울 SK 김민수(36, 200cm)는 승리의 원동력을 가족들 존재에 돌렸다.
김민수가 3쿼터에만 11점을 올리며 활약한 SK는 20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을 달렸고, 2017년 2월부터 이어져온 LG전 6연승에도 성공했다. 이날 김민수는 총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김민수는 “연승을 해서 기분이 좋다.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며 승리소감을 전했다. 비록 이기긴 했지만 생각만큼 수월한 경기는 아니었다. LG에서는 이날 외국선수 에릭 와이즈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SK는 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김민수는 이에 대해 “LG 선수들이 열심히 뛴 부분도 있고, 외국선수가 없다고 해서 경기력이 꼭 나빠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소통부분에서 더 잘되는 부분도 있다”고 견해를 전했다.
3쿼터 11점을 몰아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감독님께서 내외곽 가리지 말고 자신감있는 플레이를 주문하셨다. 자신감이 비결”이라며 만족해했다.
현재 SK는 원주 DB와 치열한 선두 경쟁중이다. 그는 팀이 더 오르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발휘해 업다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집중력이 중요하다. 우리 팀의 분위기가 업(Up)됐을 때와 다운(Down)일 때의 경기력 차이가 심하다.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앞으로도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김민수는 이날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은 가족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가족이 와서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 같다. 숙소에 머무르기 때문에 가족들을 볼 시간이 부족하다. 가족들이 와서 기쁘다.”
SK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를 갖는다.
#사진=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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