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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D 감독 "류현진 한 이닝 3볼넷, 극복 어려워"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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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3 (화) 18:22

                           


 
[엠스플뉴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시즌 첫 등판서 아쉬움을 남긴 류현진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다저스는 4월 3일(이하 한국시간)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연장 15회 접전 끝에 7-8로 패했다. 류현진은 3.2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3회가 문제였다.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남발했다. 주심의 좁은 스트라이크존에 애를 먹는 모양새였다. 케텔 마르테에게 3루타를 맞았고 폴 골드슈미트, 크리스 오윙스에겐 볼넷을 내줬다. 2사 만루 위기엔 제이크 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 이닝에만 볼넷 3개를 내준 류현진은 결국, 급격하게 불어난 투구수 탓에 4회를 미처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행히 2사 3루 위기에 바통을 넘겨받은 우완 불펜 페드로 바에즈가 골드슈미트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은 모면했다.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말 2사에 동점 스리런포를 헌납하며 블론 세이브를 떠안았다. 구속 저하 기미를 보여 데드암 증세가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됐다. 잰슨의 부진으로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다저스는 5시간 30분이 넘는 혈전 끝에 패전의 아픔을 겪었다.
 
불펜을 다 투입하고도 충격패를 안은 로버츠 감독의 얼굴을 어두웠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잰슨은 100% 건강하다. 단지 공을 제대로 던지지 못 했을뿐"이라며 건강 이상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연장 16회에 접어들었으면, 야수 한 명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었다"고 귀띔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 투구 내용에 관해 묻는 말엔 “경기 초반 속구도 좋았고, 변화구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고 결국, 투구 수가 빠르게 불어났다. 그 시점에서 불펜을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류현진이 한 이닝에 볼넷을 3개나 주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알렉스 아빌라에게도 두 번이나 볼넷을 내줬다. 분명히 류현진이 바라던 일은 아니었다. 안타가 잘 나오는 체이스필드에서 볼넷을 많이주면 극복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글 정리 : 정재열 기자 [email protected]
현장 취재 : 이지영 통신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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