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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양홍석-안영준, 신인왕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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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4 (일) 23:14

                           

허훈-양홍석-안영준, 신인왕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신인왕 경쟁이 정규리그 막바지에 불이 붙었다.



 



올 시즌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고 있는 허훈·양홍석, 그리고 안영준. 2017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1,2,4순위로 부산 KT(허훈, 양홍석)와 서울 SK(안영준)에 지명돼 주축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이 세 명의 선수가 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부산 KT와 서울 SK의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 허훈, 양홍석, 안영준이 모두 선발로 나서 기량을 맘껏 펼쳤다.



 



KT 조동현 감독은 “(허)훈이 (양)홍석이 모두 시즌 처음에는 급한 마음들이 있어 보였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 훈이는 자리를 잡다 보니 여유가 생긴 것 같고, 홍석이의 경우는 볼 없는 움직임이 좋아졌다”며 신인 듀오의 성장에 흐뭇해했다. 



 



 



허훈-양홍석-안영준, 신인왕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허훈(부산 KT)
시즌 28경기 평균 26분 출전, 10.7득점 1.9리바운드 4.1어시스트 1.3스틸
발목 부상으로 잠시 쉬어간 허훈이지만,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은 엄청났다. 데뷔 전에서부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던 그는 부상 복귀 후 2경기에서 20+득점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뽐냈다. SK 전에서 화이트와 김선형을 상대로 KT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3쿼터 달아나야 할 상황에서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았다.



 



하이라이트 필름은 3쿼터 막판 공격. 김민수, 헤인즈를 제치고 던진 슛이 3쿼터 종료 버저와 함께 골망을 갈랐고, 이 슛 덕분에 KT는 SK의 추격을 잠재우면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양홍석(부산 KT)
시즌 40경기 평균 19분 07초 출전, 7.4득점 3.7리바운드 1.1어시스트
지난 2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양홍석은 SK와의 맞대결에서도 맹활약했다. 3점슛으로 첫 득점을 터뜨린 그는 2쿼터에 중반까지 르브라이언 내쉬와 득점을 주도했다. 김영환이 빼주는 패스를 3점으로 연결하는가 하면 안영준을 앞에 두고 자신감 있게 골밑으로 돌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 차례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4쿼터 후반 SK에게 리드를 빼앗긴 상황에서 양홍석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덕분에 105-104로 재역전되며 홈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SK 문경은 감독도 안영준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기록적인 것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팀에 기여하는 것이 크다. 수비적인 부분이나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에 성공하는 상황이 많다. 앞선과 뒷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영준이만의 매력이 있다. 또 영준이 덕분에 이긴 경기도 많다.”



 



 



허훈-양홍석-안영준, 신인왕 경쟁 제대로 불붙었다



 



 



안영준(서울 SK)
시즌 38경기 평균 21분 42초 출전, 6.5득점 3.7리바운드 0.8어시스트 0.8스틸
동 포지션에 최준용, 김민수, 최부경까지. 그 속에서 안영준은 궂은일 가담과 그 사이에서 생기는 공격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을 쌓아왔다. KT 전에서도 안영준의 진가가 그대로 발휘됐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북돋웠고, 임팩트보다는 실속을 더하면서 108-105, 팀 승리에 어시스트했다.



 



안영준 또한 SK가 추격을 개시했던 4쿼터 중후반 르브라이언 내쉬와 루즈볼 다툼에서 점프볼 상황을 얻어냈고, 이후 공격 찬스에서 헤인즈가 득점으로 연결해 KT의 뒤를 바짝 쫓는데 힘을 보탰다.



 



신인왕 경쟁은 끝까지 가봐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그간 팀 성적이 조금이 반영됐던 것을 감안하면 안영준도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는 가운데, 허훈과 양홍석의 활약은 연일 뜨겁다. 과연 프로 데뷔 이후 ‘첫 상’을 거머쥐는 영예는 누가 안게 될까.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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