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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플래시썬’, 코트에 선 김선형이 느낀 건 '행복'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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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8 (수) 22:43

                           

‘웰컴백 플래시썬’, 코트에 선 김선형이 느낀 건 '행복'



[점프볼=잠실학생/김용호 기자] SK의 주장 ‘플래시썬’ 김선형(30, 187cm)은 복귀만으로도 행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그는 존재만으로도 팀에 많은 힘을 불어넣었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6라운드 경기에서 78-89로 패배했다. 하지만 패배에도 불구하고 SK는 134만에 돌아온 김선형으로부터 잔여 시즌에 박차를 가할 원동력을 얻었다.


 


김선형은 이날 15분 4초를 뛰며 5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본인에 기량에 비하면 한참 못한 기록이지만 문경은 감독도 경기 후 “걱정한 것보다 괜찮게 복귀 경기를 치렀다. 본인도 기대와 동시에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는데 다음 경기에는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며 그의 복귀를 격려했다.


 


김선형은 이날 1쿼터 6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1쿼터 후반 안영준의 패스를 받아 가벼운 돌파로 레이업슛을 마무리 지으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1개의 스틸을 솎아내며 오랜만에 손맛도 봤다.


 


후반에도 3쿼터 3분 55를 남기고 투입된 김선형은 앞선에서 팀원들의 찬스를 살리려 했다. 공격이 마무리되지 않아 어시스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본인의 순발력을 살린 감각적인 패스를 넣어주면서 활력을 불어넣었다.


 


결국 김선형의 장점은 속공상황에서 나왔다. 경기 3분여를 남긴 시점, 속공상황에서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득점에 성공했다. 파울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면서 팀에게 마지막 추격 기회를 안기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김선형은 “오늘은 포인트가드로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려 했다. 첫 게임 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팀이 져서 많이 아쉽다. 하지만 잘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복이었다. 오랜만에 팬들의 함성소리를 듣고 선수들이랑 소통하면서 소중함을 느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한편 경기에 앞서 문 감독도 우려했던 부상 트라우마에 대해서는 “연습을 많이 했다. 내가 밑을 안보고 착지하다 다쳤기 때문에 그 부분을 더 보완할 수 있게 연습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감각적으로는 70%정도 돌아온 것 같다. 일단 목표를 작게 잡았고 점점 상향을 시키면서 매 경기 좋아지도록 하겠다. 내가 없는 동안 두 외국선수가 1번 역할을 했다. 이런 부분에서 내가 포인트가드로서 더 다양한 공격 루트를 만들어야 한다. 차차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며 의지를 다지고 인터뷰실을 떠났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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