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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해설위원 나서는 고려대 주희정 코치 “후배들 땀 헛되지 않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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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15:22

                           

AG 해설위원 나서는 고려대 주희정 코치 “후배들 땀 헛되지 않길”



[점프볼=김용호 기자] 가장 바쁜 농구인 중 한 명인 주희정 코치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다.

고려대 주희정 코치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KBS 남자농구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9월 대학리그 일정 재개로 인해 예선과 8강 중계가 예정되어있는 주희정 코치는 점프볼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크나큰 영광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실 선수로는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했었는데, 이렇게 해설위원으로 만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웃어보였다.

귀중한 기회를 얻은 것에 주 코치는 많은 책임감을 안고 있다. “프로농구 무대에서 오래 뛰었고, 지금도 대학 코치로 현장에 있다 보니 기회를 주신 것 같다. 학교 측에서도 영광이라며 흔쾌히 승낙해주셨다. 강병수 감독님도 이 경험이 농구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격려를 보내주셨다. 이에 힘을 얻어서 잘해보려한다.”

2016-2017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주 코치는 그 누구보다 바쁜 2018년을 보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모교인 고려대에 코치로 합류했고, 같은 달 말에는 KOREA 3X3 프리미어리그 참가 중인 팀 데상트(TEAM DESCENTE)에 입단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했다. 올해 대학리그 일정이 끝나면 모교에 복학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안게임 해설위원까지 맡게 된 것이다.

“은퇴하자마자 정말 많은 기회를 얻어서 영광스럽다. 모교에 코치로 돌아오면서 학교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셨을 거다. 3X3같은 경우에도 농구인으로서 시야가 더 넓어지는 계기가 됐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려 했다. 이번에 은퇴를 결정하고 3X3 선수로 나선 전정규도 오자마자 3점슛 1위를 하면서 일본 무대까지 나가는 걸 보며 뿌듯함을 느꼈다. 해설위원도 마찬가지다. 기회를 받는 만큼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서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AG 해설위원 나서는 고려대 주희정 코치 “후배들 땀 헛되지 않길”

그렇다면 해설을 위해 주 코치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었을까. 그는 지난해 6월 2016-2017 NBA 파이널 2차전에 깜짝 해설위원으로 나섰던 경험이 있다. 현장감에 초점을 둔 주 코치는 “딱딱한 선생님 같은 해설보다는 현장에 있다는 느낌을 최대한 살려보려 한다.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아시안게임은 4년에 한 번 오는 축제이기 때문에, 시청자의 귀가 즐거워야하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자신의 목표를 전했다.

준비과정에 대해서는 “KBS 최승돈, 김현태 아나운서 선배에게 도움을 받고 있다. 두 분 모두 대단한 베테랑이시지 않나. 특히 최승돈 선배에게 많은 조언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해설위원으로 아시안게임을 함께하지만 마음속에는 농구 선배로서의 순수한 응원도 함께한다. 주 코치는 “후배들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마음으로 임했으면 좋겠다. 멀리 떠나는데 대한민국 국민의 함성이 인도네시아까지 들릴 수 있을 만큼 열정을 보여줬으면 한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흘린 땀이 헛되지 않길 바란다. 응원하겠다”며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남자농구 8강까지는 주희정 코치가 해설을 맡는 가운데, 준결승과 결승 진출 시에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해설위원을 맡을 예정이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07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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