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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수에 대한 무한신뢰, 유도훈 감독 “새 외인 와도 국내선수가 메인”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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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7 (화) 06:44

수정 1

수정일 2018.08.07 (화) 06:53

                           

국내선수에 대한 무한신뢰, 유도훈 감독 “새 외인 와도 국내선수가 메인”



[점프볼=민준구 기자] “새 외국선수가 출중한 기량을 갖춰다 해도 국내선수가 메인인 것은 변함없다.”



 



 



지난 3일 머피 할로웨이(198cm, F)와 지디 포츠(185cm, G)와의 계약을 발표한 인천 전자랜드는 두 외국선수를 통해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유도훈 감독은 국내선수가 주인공이 되는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있다.



 



 



먼저, 머피 할로웨이는 인사이드에서 언제든 득점을 해줄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골밑에서의 안정적인 득점에 목말랐던 전자랜드에 있어 최고의 선택이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골밑이 안정되면 제 기량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로웨이와 계약한 건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정효근과 강상재가 정통 인사이더가 아닌 이상, 골밑의 안정감만 살려준다면 이번 시즌 잘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단신 외국선수로 계약한 포츠 역시 국내선수들을 살려주는데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유도훈 감독은 “포츠는 외곽슛이 좋기 때문에 우리의 공격을 다양화 시켜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지난 시즌, (조쉬) 셀비가 해주지 못한 부분을 포츠가 잘해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도훈 감독은 “포츠가 홀로 투입됐을 때를 기대하고 있다. 외국선수 신장제한으로 정효근과 강상재, 김상규 같은 장신 국내선수가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로드 벤슨이나 데이비드 사이먼처럼 2m가 넘는 거구들 대신 190cm대 중후반의 선수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버텨줄 거라고 믿는다. 이 때 포츠가 좋은 공격력을 보여준다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츠는 외곽 플레이도 좋지만, 단시간 동안 빅맨 수비가 가능하다고 평가받는다. 어쩌면 186cm 이하의 언더사이즈 빅맨이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유도훈 감독은 “빅맨 수비가 된다는 건 옵션일 뿐이다. 가장 중요하게 본 부분은 외곽슛 능력이다. 단신 외국선수가 큰 선수들을 막는다는 건 좋은 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많다. 온전히 자신의 역할에 충실해야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2017-2018시즌. 유도훈 감독은 외국선수 문제로 한 시즌을 온전히 보내지 못했다. 야심차게 지명한 조쉬 셀비는 예상과는 다른 부진한 모습으로 네이트 밀러와 교체됐고 아넷 몰트리는 금세 브랜든 브라운과 바뀌며 혼란스러운 상황이 나타났다. 이때를 계기로 유도훈 감독은 팀 색깔과 확실히 맞는 선수들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외국선수들의 개인기량이 좋다고 해도 국내선수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없다. 지난 시즌, 셀비만 봐도 (박)찬희와 공존할 수 없어 문제가 생겼다. 브라운의 경우 오히려 좋은 효과를 낸 편이지만, 우리 팀과 어울린다는 느낌은 주지 못했다. 결국 국내선수가 메인이 되어야 한다. 외국선수들은 그들을 보조하거나 때론 주인공이 돼 팀 승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끝으로 유도훈 감독은 “두 외국선수에 대한 만족도는 물음표다. 아직 손발을 맞춰본 적도 없고 지켜본 것과 함께하는 것에 대한 차이점도 분명하다. 하지만 이들이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갑자기 신장제한에 걸리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잘 맞춰서 시즌 끝까지 가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08-06   민준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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