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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코멘트] ‘첫 홈런’ 김재호 “조급함이 여유로 바뀌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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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수) 23:00

수정 2

수정일 2018.04.05 (목) 07:13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김재호가 시즌 첫 홈런으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두산은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노리게 됐다.


 


김재호는 4월 4일 잠실 LG전에서 유격수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0.300) 고지에 오른 김재호다.


 


이날 김재호는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회 말 볼넷을 얻은 뒤 4회 말 안타를 날렸다. 4회 말 최주환의 좌익수 방면 희생 뜬공 때 1루 주자로 있었던 김재호는 주루사를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6회 말에 씻을 수 있었다. 김재호는 두산이 2-1로 앞선 6회 말 무사 2, 3루 득점권 기회에서 바뀐 투수 최동환의 5구째 127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좌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김재호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이었다. 김재호의 3점 홈런으로 여유를 지닌 두산은 8회 말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선발 이용찬은 7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마무리 김강률도 9회 초 1사 1, 3루 위기를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땄다.


 


경기 뒤 만난 김재호는 시즌 첫 홈런에 대해 “기분이 정말 좋다. 사실 파울이 될까봐 걱정했는데 행운이 따랐다. 스프링 캠프 때 연습했던 스윙과 타구가 나와서 만족스러웠다”라며 웃음 지었다.


 


사실 김재호의 시즌 출발은 그리 좋지 않았다. 개막 뒤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던 김재호는 3월 3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야 시즌 첫 안타를 날렸다. 김재호는 “그동안 너무 잘하려고 욕심을 부렸는데 득점권 타율도 안 좋아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그래서 성급하게 승부했던 것도 있다. 다행히 첫 안타가 나오니까 조급함이 여유로 바뀌었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전날(3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든 김재호는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시즌 타율을 0.300까지 끌어 올렸다. 김재호는 “타격감이 어제(3일)부터 괜찮아지는 것 같다. 이제 방망이와 공이 맞아 나가는 분위기다. 오늘 홈런을 쳤지만, 팀 타선의 연결 고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1년 전과 다르게 팀의 초반 성적이 괜찮다. 지난해 실망감을 많이 안겨드렸는데 올 시즌엔 반드시 달라진 김재호를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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