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1위 현대모비스 또 제압…상대 전적 3승 1패 우위(종합)
'5연승 질주' DB, KCC·LG 나란히 공동 5위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주 KCC가 2018-2019시즌 프로농구 '절대 1강'인 울산 현대모비스의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KCC는 29일 전북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6-71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이번 시즌 KCC는 현대모비스와 네 차례 맞대결에서 3승 1패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23승 4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팀이다. 그런데 이번 시즌 5패 가운데 3패를 KCC에 당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KCC는 지난 20일 3라운드 대결에서도 현대모비스를 93-76으로 대파하고 현대모비스의 14연승 도전을 가로막았다.
이날도 KCC는 1쿼터부터 30-14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았고 3쿼터가 끝났을 때는 71-45를 만들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경기 한때 29점 차까지 앞서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KCC는 이정현이 14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14승 14패가 된 KCC는 원주 DB, 창원 LG와 함께 공동 5위가 됐다.
DB는 창원에서 LG와 맞대결을 벌여 87-71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간 DB는 시즌 개막에 앞서 '하위권 후보'라는 전망을 비웃으며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놨다.
김주성의 은퇴, 두경민의 입대, 디온테 버튼의 미국프로농구(NBA) 도전 등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의 주역들이 대거 빠진 DB는 이번 시즌 1라운드 2승 7패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2라운드 5승 4패, 3라운드 6승 3패 등으로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DB는 전반까지 46-29로 크게 앞서며 기선을 잡았다.
전반까지 DB의 외국인 선수 마커스 포스터는 20점을 넣은 반면 LG의 에이스 제임스 메이스는 4점에 그치는 등 '힘 대결'에서 DB가 우위를 점했다.
LG는 3쿼터 들어 조쉬 그레이가 13점, 메이스가 11점 등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 추격에 나섰지만 혼자 3점 슛 5개를 포함해 36점을 퍼부은 포스터의 위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DB는 포스터 외에 리온 윌리엄스(15점·12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해냈고, 국내 선수로는 박지훈이 10점을 넣고 어시스트 4개를 배달했다.
LG는 메이스가 21점, 그레이 20점 등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을 주도했으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21-38로 절대 열세를 보여 안방에서 크게 패했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는 홈팀 고양 오리온이 서울 삼성을 84-81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1분 39초 전까지 82-73으로 앞서 여유 있는 승리를 하는 듯했다.
하지만 곧바로 삼성 네이트 밀러의 3점 플레이가 나왔고, 이후 오리온은 연속 실책을 저지르며 경기 종료 26초 전에는 1점 차까지 쫓겼다.
타임아웃을 부르고 전열을 재정비한 오리온은 종료 12.5초를 남기고 최승욱이 삼성 이관희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3점 차로 달아났고, 삼성은 마지막 공격에서 이관희의 3점포가 빗나가 추격을 중단해야 했다.
오리온은 최진수(19점), 허일영(18점), 대릴 먼로(16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의 '삼각 편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 문태영(11점·8리바운드)은 KBL 통산 9번째로 정규리그 3천 리바운드를 달성(3천6개)했으나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다.
[email protected]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