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골프 대회 2021년으로 1년 연기 공식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의 1년 연기가 공식 발표됐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9일(한국시간) "올해 9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라이더컵을 2021년 9월 24일 같은 장소에서 개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라이더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선수들 사이에 '연기 불가피론'이 힘을 얻었고, 지난달부터 '1년 미뤄질 것'이라는 보도가 잇달았다.
또 공식 발표 전날인 8일에는 '라이더컵 1년 연기 공식 발표가 임박했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라이더컵이 1년 미뤄지면서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도 2021년에서 2022년으로 1년 순연됐다.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 팀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라의 선수들로 구성된다.
2022년 프레지던츠컵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2022년으로 예정됐던 라이더컵 이탈리아 로마 대회도 2023년에 개최된다.
원래 라이더컵이 홀수 해, 프레지던츠컵이 짝수 해에 열리다가 2001년 미국에서 벌어진 9·11 테러로 인해 라이더컵이 2002년으로 1년 미뤄지면서 라이더컵이 짝수 해에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때문에 다시 라이더컵이 홀수 해, 프레지던츠컵이 짝수 해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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