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 상주 감독 "성남 나상호 경계…이태희도 위협적"
12일 성남과 상대로 3연승 도전…"선발 정하기 힘들 정도로 모두 잘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중반을 훌쩍 넘도록 상위권을 굳게 지키며 일찌감치 '파이널A'를 확정한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은 다가오는 주말 성남FC를 상대로 연승을 이어간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성남FC와의 K리그1 20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10일 구단을 통해 "성남이 앞선 경기 전북을 잡은 자신감으로 이번에도 이기려고 하겠지만, 우리도 올해 내내 보여줬던 것처럼 잘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고지 이전에 따라 내년 강등을 확정한 가운데 이번 시즌에 나선 상주는 19라운드까지 승점 34를 기록, 울산 현대(승점 46), 전북 현대(승점 41)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파이널A를 확정한 데 이어 12일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승을 노린다.
김 감독은 상대 성남에 대해 "나상호가 가장 위협적이다. 제일 공격적으로 기회와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 우리를 굉장히 괴롭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또 "이태희도 윙백이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강점을 가졌다"고 경계할 선수로 함께 꼽았다.
성남은 지난해까지 상주에 있던 정경호 코치가 현재 몸담는 팀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정경호 코치를 참 사랑한다. 좋은 지도자고, 영리하며, 전술적으로 준비를 잘한다"면서 "어떤 카드를 갖고 나올지 궁금하다"며 맞대결의 기대감도 전했다.
선수의 입대와 전역으로 시즌 중에도 전력이 크게 달라지는 특성상 상주는 매년 중반 이후 흔들릴 때가 잦았으나 올해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던 강상우 등 여러 선수를 지난달 말 보내고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올해는 부대장님께서 선수 선발의 여유를 주시고, 경기에 나설 선수들을 미리 합류 시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 시간이 있었기에 전역 선수들로 인한 흔들림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 덕분에 "지금 우리 팀은 누가 나가도 잘한다. 베스트11을 정하기가 힘들 정도로 다들 잘해주고 있다"면서 "감독으로서 매 경기가 신나고 기다려진다"며 현재 팀의 상태에 대해 흡족해했다.
특히 지난달 맹활약해 K리그 '8월의 선수'에 선정된 문선민에 대해 김 감독은 "기량이 출중한 선수인데 제가 활용을 잘하지 못했었다. 능력을 충분히 못 살려줘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지금부터라도 마음껏 기량을 펼치면 좋겠다"고 크게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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