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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이겨야 내가 산다'…K리그1 인천-수원, 주말 강등권 혈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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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목) 10:23

                           


'널 이겨야 내가 산다'…K리그1 인천-수원, 주말 강등권 혈투

지각 첫 승 인천 '내친김에 2연승 가자' 총력전 다짐

수원, 패하면 '강등 시나리오' 현실로…벼랑 끝 승부



'널 이겨야 내가 산다'…K리그1 인천-수원, 주말 강등권 혈투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강등 위기에 몰린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 삼성이 1부 생존을 놓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K리그1 최하위 인천과 한 계단 위인 11위 수원은 22일 오후 5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통산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인천이 6승 15무 27패로 크게 열세다. 시즌 첫 대결에서도 인천이 0-1로 졌다.

그렇다고 수원이 인천에 '못 이길 상대'인 것은 절대 아니다. 인천은 지난해 8월 수원 원정에서 김호남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10년간 이어진 '빅버드 무승 징크스'를 깬 바 있다.

게다가 인천은 드디어 '생존왕' 모드를 켰다.

개막 15경기 연속 무승으로 추락하던 인천은 지난 라운드 대구FC전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마수걸이 승리를 거뒀다.

우여곡절 끝에 조성환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플레이메이커' 아길라르가 건재하고 스트라이커 무고사(4골)가 골 감각을 회복한 가운데,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마저 더해졌다.

인천(승점 8)이 여세를 몰아 수원(승점 14)까지 잡으면 두 팀 격차는 승점 3점으로 줄어들어 꼴찌 탈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널 이겨야 내가 산다'…K리그1 인천-수원, 주말 강등권 혈투



창단 이래 늘 K리그 명문을 자처해온 수원에 강등은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다.

하지만 인천에 패한다면 시나리오는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로 부진하다. 직전 전북 현대전에서는 1-3으로 완패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전북전에 나서지 못한 중앙수비수 헨리가 복귀하는 점은 다행이다. 헨리는 팀 훈련에 복귀한 상태다.

K리그1 최고의 대인마크 능력을 자랑하는 헨리가 무고사의 '한 방'을 저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1위 울산 현대(승점 39)와 2위 전북(승점 38)은 오는 주말에도 선두 자리를 건 살얼음판 경쟁을 이어간다. 상대할 팀들이 만만찮다.

울산은 23일 오후 8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FC를 상대한다.

울산은 성남과 올 시즌 첫 대결에서 성남의 '짠물 수비'에 고전하다가 막판에야 나온 주니오의 결승골로 1-0 신승을 거뒀다.



'널 이겨야 내가 산다'…K리그1 인천-수원, 주말 강등권 혈투



실점(17점)이 울산, 전북(이상 10점)에 이어 리그 3위인 성남의 수비는 여전히 짜다. 여기에 골 감각을 회복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더해졌다.

울산으로서는 최대한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어야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전북은 23일 오후 6시 '돌풍의 팀' 상주(3위·승점 28)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다.

상주는 지난 10라운드에서 전북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안긴 바 있다.

후반기를 앞두고 영입한 구스타보와 바로우, 두 브라질 공격수를 앞세워 4연승을 내달리는 전북은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다시 '무관중 전환'이 속속 이뤄지는 가운데, 20일 오전 기준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강원FC 홈인 강릉종합운동장에서만 '유관중'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일정

▲ 22일(토)

인천-수원(인천축구전용경기장·17시 30분)

광주-서울(광주축구전용구장)

부산-포항(구덕운동장·이상 19시)

강원-대구(강릉종합운동장·20시)

▲ 23일(일)

전북-상주(전주월드컵경기장·18시)

성남-울산(탄천종합운동장·2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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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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