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도전' 상주 김태완 감독 "이번에는 다득점 승리를"
최근 4경기 모두 '1-0 승리'…22일 인천과 격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최근 프로축구 K리그1(1부) 4경기에서 매번 단 한 골로 승점 3을 챙겼던 상주 상무의 김태완 감독이 '멀티 골'로 5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0 K리그1 11라운드 원정 경기(11일 오후 7시)를 앞두고 8일 구단을 통해 "선수들이 일요일(5일)에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치른 뒤 토요일 경기를 준비하는 만큼 회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1-0 승리보다는 다득점 승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주는 7라운드부터 FC서울, 성남FC, 수원 삼성, 선두 전북을 연이어 1-0으로 격파하며 4연승 행진으로 10라운드까지 3위(승점 20)를 달리고 있다. '양강'으로 꼽히는 전북(승점 24), 울산 현대(승점 23) 외엔 상주만이 K리그1에서 승점 20을 돌파했다.
특히 4연승 기간 상주는 매 경기 후반에 득점했고, 후반 30분 이후에 나온 게 3경기나 될 정도로 0-0으로 맞설 때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팀보다 집중력이 더 좋은 덕분인 것 같다"고 의견을 밝힌 김 감독은 "한 팀으로 똘똘 뭉쳐, 개인의 능력보다 팀으로 싸우기 때문에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상황이 많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다음 상대는 이번 시즌 무승(2무 8패)으로 최하위에 처진 인천으로, 전력이나 최근 흐름에선 상주가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김 감독은 "상대가 8연패든 8연승이든 우리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안일함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인천에 아길라르가 합류하면서 이전 경기들보다 더 공격적으로 임하는 것 같아서 전략을 세우고 있다"며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강상우를 '키 플레이어'로 지목했다. 원래 풀백이지만, 팀 상황상 측면 공격수로 출전 중인 강상우는 리그에서 4골 2도움을 올려 쏠쏠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강상우는 매사 성실하고 즐겁게 하는 선수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자신 있게 잘하고 있다"면서 "8월에 전역하는데 현재 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고맙다"며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기대했다.
이어 팀의 '영건' 오세훈도 인천전에서 주목할 선수로 꼽으며 "자신감을 더 찾았으면 한다. 상대 수비를 두려워할 만한 존재가 되고, 다득점도 해주면 좋겠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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