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없는 학교 다녀도 축구선수 꿈 키울수 있다"
경기도교육청·대한축구협회,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 도입키로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축구부가 없는 학교에 다니더라도 축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이 경기도에서 처음 도입된다.
경기도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 경기도의회는 8일 학교 운동부와 비영리법인이 공동운영하는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을 개발해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축구클럽은 학교 안에서 운영되던 축구부와 학교 밖 비영리법인 축구클럽이 선수 육성부터 대회 출전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새로운 모습의 축구클럽이다.
학교 축구부를 개방해 다른 학교 학생도 함께 훈련받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한 것이다.
도내에는 초등학교 20곳, 중학교 16곳, 고등학교 56곳 등 총 92개의 학교 축구부가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축구선수를 꿈꿔왔던 학생들은 축구부가 있는 학교를 찾아 전학 다녀야 했는데, 개방형 축구클럽이 도입되면 학교를 옮겨 다닐 번거로움을 겪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운동부와 비영리법인이 공동운영하는 만큼 공공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하고, 학생선수의 학습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방형 축구클럽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과 대한축구협회는 조만간 도내 각급 학교와 비영리법인 축구클럽 운영 희망자들에게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과 운영방식을 안내하고, 참여를 원하는 학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축구부와 함께 개방형 축구클럽을 운영하고자 하는 개인 또는 단체는 경기도 또는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비영리법인 승인을 받은 뒤 학교 측과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된다.
한편, 이날 경기도 수원 도교육청 남부청사 교육감실에서 이재정 교육감과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장현국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개방형 축구클럽 모델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도교육청과 축구협회 등은 작년 6월 '학생들의 건강한 삶과 스포츠복지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학생선수 육성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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