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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등판…정규시즌 마지막 출격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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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3 (수) 08:46

                           


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등판…정규시즌 마지막 출격

PS 진출 사실상 확정한 토론토…류현진은 PS 첫 경기 등판에 맞춰 컨디션 조절

신인왕 노리는 김광현은 모든 힘 쏟아내야…팀도 PS 진출 아슬아슬







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등판…정규시즌 마지막 출격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5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류현진은 미국 뉴욕주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포스트시즌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또 김광현은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는 오전 7시 37분, 김광현의 경기는 오전 9시 15분에 시작한다.

두 선수의 상황은 다르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기에 부담이 없다. 오히려 포스트시즌 첫 경기 등판에 맞춰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러나 김광현은 소속 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기에 모든 힘을 짜내 공을 던져야 한다.

김광현 개인에게도 의미가 큰 경기다. 이번 경기 결과에 따라 내셔널리그 신인왕 달성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의 동반 등판은 이번이 네 번째다. 동반 승리는 아직 거두지 못했다.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가 동반 승리를 거둔 건 2005년 8월 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이 마지막이다.

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등판…정규시즌 마지막 출격

◇ 류현진, 승리보단 컨디션 유지에 집중할 듯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3일 양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늘은 태너 로어크, 내일은 로비 레이, 모레는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몬토요 감독은 "일단 현재 상황에선 이 순서대로 선발투수를 준비했다"며 "(부상에서 회복 중인) 체이스 앤더슨은 어제 불펜 투구를 했다"고 부연했다.

류현진의 25일 선발 등판 일정은 예견돼 있었다.

소속팀 토론토는 22일까지 28승 26패 승률 0.519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포스트시즌 8번 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6경기를 남겨두고 9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격차를 4경기 차이로 벌려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

토론토는 30일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치러야 하는데, 매우 중요한 경기인 만큼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지난 20일 등판했던 류현진은 30일 등판하기 위해선 4일 휴식 일정으로 25일 등판하거나 아예 선발 등판 한 차례를 건너뛰어야 했다.

일단 30일 경기가 중요한 만큼, 류현진은 25일 경기에서 무리를 하진 않을 전망이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 적은 투구 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상대 팀 양키스의 선발 투수는 좌완 조던 몽고메리다. 올 시즌 2승 2패 평균자책점 5.12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양키스전에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 8일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홈런 3개 등 안타 6개를 내주며 5실점 했다.

그는 양키스와 통산 3차례 대결에서 15⅓이닝 동안 15자책점을 기록해 평균자책점 8.80으로 부진하다.

올 시즌 류현진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 호투한다면 시즌 5승과 함께 2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칠 수 있다.



류현진·김광현 25일 동반 등판…정규시즌 마지막 출격

◇ 김광현, 내셔널리그 신인왕 도전

세인트루이스는 2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앞두고 배포한 게임노트를 통해 김광현을 25일 경기에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밀워키전에서 내셔널리그 신인왕 도전에 나선다.

김광현은 올 시즌 34이닝을 소화해 규정이닝(60이닝)을 채우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경쟁력은 충분하다.

그는 30이닝 이상 던진 내셔널리그 투수 중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고, 경쟁자들도 뚜렷한 강세를 보이진 않는다.

김광현은 이번 경기에서 지난 경기 부진도 씻어야 한다.

그는 지난달 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다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⅓이닝 동안 4자책점을 허용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리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이전까지 워낙 좋은 성적을 냈기에 부진이 도드라져 보였다.

김광현이 이날 경기에서 온 힘을 다해 던져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22일까지 26승 25패 승률 0.510으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신시내티와는 승차가 같고 승률에서만 0.001이 앞선다.

전체 시드 순위에서도 6위를 기록 중이지만 9위 밀워키와 승차가 1경기 차에 불과하다.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세인트루이스로선 김광현의 호투가 매우 절실하다.

김광현은 밀워키전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밀워키를 상대로 한 차례 선발 등판했는데 매우 투구를 보여다. 15일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신장 경색 치료를 받은 뒤 13일 만의 등판이라 많은 이들이 우려했지만 김광현은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밀워키의 선발 투수는 코빈 버네스다. 올 시즌 4승 평균자책점 1.77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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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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