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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티스트' 삼성 뷰캐넌 "오늘은 아내 생일…특별한 날 승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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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목) 22:24

                           


'로맨티스트' 삼성 뷰캐넌 "오늘은 아내 생일…특별한 날 승리"

가족 떠올리며 두 번이나 울었던 뷰캐넌, SK전서 시즌 11승



'로맨티스트' 삼성 뷰캐넌 오늘은 아내 생일…특별한 날 승리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선발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의 별명은 '로맨티스트'다.

인터뷰에서 아내 애슐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여러 차례 표현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1일 프로야구 SK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수훈 선수 인터뷰 도중 미국으로 돌아가게 된 아내와 아들 브래들리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지난달 14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마친 뒤에도 구단 운영 채널과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울었다.

팬들은 가족을 사랑하는 뷰캐넌에게 많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시즌 11승(6패)째를 거둔 뷰캐넌은 여지없이 가족을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엔 눈물을 흘리지 않았지만, 취재진에게 "내 메시지를 꼭 기사에 넣어달라"며 신신당부했다.

그는 "오늘이 애슐리의 서른 번째 생일인데 많이 축하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한 날"이라고 강조했다.

뷰캐넌은 이날 6이닝 동안 안타 10개,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위기 상황마다 후속 타자를 처리하며 3실점(3자책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특기인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그는 2회 2사 2루에서 고종욱을 3루 땅볼, 4회 2사 2, 3루에서 다시 고종욱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 1사 만루 위기에선 이흥련을 병살타로 처리했고, 6회 2사 1루에선 최항을 2루 땅볼로 잡았다.

뷰캐넌은 "땅볼 유도는 내 특기"라며 "가끔 수비수 사이로 안타가 만들어질 때도 있지만, 땅볼 유도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뒤 기분 좋게 다음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안타를 많이 허용했지만, 실점을 줄일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뷰캐넌은 이날 승리로 SK를 상대로 한 통산 4차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SK엔 홈런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아 항상 전력을 다해 던지고 있다"며 "오늘 경기에선 타자들이 많은 득점을 기록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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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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