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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고우석, 복귀 후 첫 세이브 "팬 응원, 힘이 됐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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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6 (일) 21:45

                           


LG 고우석, 복귀 후 첫 세이브 "팬 응원, 힘이 됐다"





LG 고우석, 복귀 후 첫 세이브 팬 응원, 힘이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22)은 지난 5월 왼쪽 무릎 반월상 연골에 문제가 생겨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의 '특급 성적'을 냈던 '대체 불가' 마무리 투수였기에 LG 구단이 받은 타격은 컸다.

LG는 나름대로 고우석의 빈자리를 잘 메우다가 7월 이후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하락세를 탔다.

급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LG 류중일 감독은 고우석을 재촉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7월 중순 고우석이 복귀한 뒤에도 주로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경기에서 투입하며 부담 없이 경기 감각을 찾도록 유도했다.

일련의 과정은 고우석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그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앞선 8회 말 2사 1루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고우석이 세이브를 기록한 건 부상 이후 처음이다.

아슬아슬했다. 고우석은 9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안타 3개를 허용하며 4-3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1사 1, 2루 역전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오재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지켰다.

이날 KBO리그는 제한적 관중 입장을 시작했는데, 고우석은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고우석은 경기 후 "그동안 감독님이 편안한 상황에서 내보내 주셔서 정상 컨디션을 찾을 수 있었다"며 "그동안 부상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승리에 일조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응원 소리를 들으면 힘을 얻는 스타일인데, 팬들 앞에서 승리해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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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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