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반즈 "격리 시설서 열심히 훈련 중…일주일 뒤에 봐요"
한화 구단, 마당 딸린 격리 시설 제공한 뒤 선수 출신 직원 파견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는 자가격리 중에도 개인 훈련을 충실히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반즈는 9일 한화 구단을 통해 "시차 적응이 끝났으며, 구단이 제공한 격리 시설에서 열심히 운동하며 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입국한 반즈는 곧바로 충청북도 옥천에 있는 임시 숙소로 이동했다.
한화 구단은 반즈가 자가 격리 기간 훈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당을 갖춘 단독 주택을 임대해 제공했다. 반즈는 이곳에서 일주일 동안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한화 구단은 선수 출신 구단 직원도 파견해 반즈의 적응을 도왔다.
반즈는 "아침엔 토스트와 베이컨을 먹고 점심과 저녁엔 육류와 면 요리 등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는데, 김치찌개와 삼겹살 등 한식도 먹고 있다"며 "함께 생활하고 있는 구단 직원이 요리를 해주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격리 환경에 관해선 "주변에 산과 강이 보이는데 자연 속에서 훈련하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럽다"며 "종종 명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주일에 이틀은 상체 위주, 다른 이틀은 하체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으며 구단 직원의 도움을 받아 티배팅과 캐치볼 등 각종 훈련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O리그 분석도 빼놓지 않는다.
반즈는 "매일 오후 한화 경기는 물론, 타 구단 경기를 시청하고 있다"며 "합류하기 전까지 많은 영상을 보고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관한 질문엔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싶다"며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반즈는 부진한 성적으로 방출된 재러드 호잉의 대체 선수로 한화와 계약했다.
반즈는 16일 자가격리를 끝내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반즈는 통산 484경기에 출전해 284안타, 20홈런, 타율 0.242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신시내티 레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53, 30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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