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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신영철 세터상' 시상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이젠 내가 베풀 차례”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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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6 (목) 16:22

                           

[대통령배] '신영철 세터상' 시상한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이젠 내가 베풀 차례”



[더스파이크=인제/이광준 기자] “이젠 제가 배구에 베풀 차례인 것 같습니다.”

 

26일 ‘2018 제52회 대통령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대통령배)’ 남고부 결승전이 열린 강원도 인제 실내체육관에 반가운 얼굴이 현장을 찾았다. 바로 올 시즌부터 우리카드 신임 사령탑을 맡은 신영철 감독이다.

 

신영철 감독은 올해 대통령배부터 처음으로 시행되는 ‘신영철 세터상’을 직접 시상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지난 1월, 신 감독은 자라나는 배구 꿈나무들을 위해 사재를 출연해 상을 기획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대통령배 남고부에서는 가장 훌륭한 세터 1인을 선정, 상패와 함께 소정의 상금을 전달한다.

 

첫 수상자로는 남고부 우승팀, 경북사대부고 2학년 세터 허 명(184cm)이 선정됐다. 허 명은 작년부터 주전으로 경기에 뛰며 팀을 승리로 이끈 세터다. 공을 다루는 감각이 뛰어나 박원길 경북사대부고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시상을 마친 신영철 감독과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신 감독은 “제 이름으로 된 상을 전달하니 뿌듯하다”라며 기뻐했다.

 

상을 건립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다. “일단 내가 세터 출신이다. 배구와 함께 성장해 지금의 내가 있다. 그래서 배구는 내게 아주 고마운 존재다. 이젠 내가 배구에 베풀 차례라고 생각한다. 작지만 후배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

 

이어 “사실 대한항공 감독을 맡을 때(2010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다. 그렇지만 선배들이 많이 계셔 선뜻 나서지 못했다. 이젠 해도 되지 않나 싶어서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마침 경북사대부고 출신인 신영철 감독이다. 신 감독은 “첫 수상자가 공교롭게도 내가 나온 경북사대부고에서 나왔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모두 다 내 후배들이다. 출신 학교긴 하지만 특별한 감정은 전혀 없다”라고 말했다.

 

신 감독이 내세운 목적은 단 하나, 후배 양성이었다. “상을 받는 선수들 외에도 더 많은 선수들이 장차 훌륭한 스타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 이외에도 다른 선수들이 이처럼 상을 만들어 전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리베로상, 미들블로커상 같은 상 말이다.”

 

 

사진/ 이광준 기자

 



  2018-07-26   이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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