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강현지 기자] 할로웨이가 빠진 전자랜드지만, 팟츠(23, 182.5cm)가 잘 이끌어준 덕분에 전자랜드는 마침내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 기디 팟츠는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27득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90-83)를 이끌었다. 78-78, 경기 종료 4분 28초를 남겨두고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전자랜드가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던 데에는 팟츠의 활약이 컸다.
연패 탈출에 대한 마침표는 박찬희와 정효근이 찍었다. 한 점 차(80-79) 승부를 오가던 상황에서 박찬희의 연속 3점슛, 그리고 정효근까지 4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전자랜드는 승리에 미소를 지었다. 
팟츠 역시 경기를 마무리해 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모든 선수들이 기량을 보여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박찬희와 정효근이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보여줘서 역전할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한 팟츠. 
그도 지난 머피 할로웨이 없이 홀로 뛰며 아쉬움이 많았다. “3연패를 하면서 우리가 가진 색깔을 못 보여줬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클러치 상황에서의 결정력이 보여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한 팟츠는 “그동안 뒤지면서 쫓아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열심히 하자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돋보였던 것 같다”고 달랐던 경기 내용을 말했다.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을 법도 했지만, 그는 벤치에서 더 힘을 보탰다. “당시 5반칙 퇴장을 당했어도, 국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라고 말한 그는 “벤치에서 ‘수비하자’, ‘리바운드하자’는 말로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어주려 했다”고 말하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전자랜드의 끈끈한 조직력은 다음 경기에서도 더 도드라져야 한다. 31일 1위 팀인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 가운데, 할로웨이를 대신할 윌리엄 리 다니엘스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기 때문. 과연 전자랜드가 초반 강세를 되살리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대등하게 갈 수 있을까.
# 사진_ 이선영 기자



  2018-10-2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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