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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날아오른 KT, 대어 KCC 잡으며 짜릿한 역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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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8 (일) 17:23

                           

박지훈 날아오른 KT, 대어 KCC 잡으며 짜릿한 역전승



[점프볼=김용호 기자] KT가 원정길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산 KT는 2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3-9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승에 시동을 건 KT는 4승 3패로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허훈의 초반 부상으로 투입된 박지훈이 이날 2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마커스 랜드리도 18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데이빗 로건도 10점을 보탰다. 13점을 올린 양홍석을 비롯해 국내선수 득점도 고르게 나오면서 KT는 값진 승리를 챙겼다.

반면 KCC는 브랜든 브라운과 마퀴스 티그가 44점을 합작, 이정현(14득점), 송교창(13득점)도 분전했지만 리바운드(26-33) 싸움에서 뒤쳐졌고, 마지막 승부처에서 파울을 범하며 석패를 안았다.

경기 초반 접전 속에 득점 포문은 이정현이 열었다. 그리고 이정현이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 자유투를 얻어내는 과정에서 허훈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KT가 시작부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KT는 흔들리지 않았다. 박지훈이 6점을 몰아쳤고, 이정제도 힘을 내며 KCC에 맞섰다.

1쿼터 중반을 지나 김영환까지 3점슛을 터뜨렸다. 하지만 KCC도 속공을 살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브라운의 활약에 송창용, 송교창, 김민구까지 고른 득점으로 KCC가 24-20으로 조금 앞서나갔다.

KCC의 리드는 이어졌다. KT가 랜드리와 박지훈을 앞세워 추격을 시도했지만 KCC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유기적인 패스에서 창출되는 공격이 돋보였다. 송교창은 내외곽을 오가며 힘을 보탰고, 이정현도 외곽포를 터뜨려 리드를 지켰다. 제공권 우위도 점한 KCC가 50-38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는 추격의 불씨를 더욱 당겼다. 양홍석과 김현민이 3쿼터 초반 득점을 책임졌고, 조상열과 박지훈이 3점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KCC도 브라운이 꾸준하게 점수를 보탰다. 격차가 좁혀진 상황에서는 송창용이 외곽포를 터뜨려 KT의 흐름을 끊었다. 3쿼터 후반 양 팀 외국선수들의 활약 속에 양홍석이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살리려했지만 티그가 귀중한 3점슛을 꽂으며 팀 분위기를 지켰다.

박지훈 날아오른 KT, 대어 KCC 잡으며 짜릿한 역전승

74-65로 KCC의 리드로 시작된 4쿼터. KT가 박지훈, 김현민의 연속 6점 합작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역전시켰다. 작전타임 이후에도 KCC의 외곽포가 림을 빗겨나가는 사이에 김현민의 골밑 돌파, 로건의 3점슛으로 76-74, KT가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역전 직후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김현민이 이정현의 골밑 돌파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5반칙 퇴장을 당한 것. 이 과정에서 서동철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으면서 KCC는 자유투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76-76)으로 되돌렸다.

승부는 쉽게 갈리지 않았다. 접전 속에서 김영환이 3점슛을 버저비터로 성공시켜 KT가 86-82로 승기를 선점하나 싶었지만, KCC도 이정현이 4점을 곧장 책임지면서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9.1초를 남기고 시작된 KT의 공격. 궂은일에 앞장서던 양홍석이 3점슛까지 터뜨리면서 KT가 89-86으로 다시 앞섰다. 이에 KCC는 빠르게 공격을 성공시켜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랜드리까지 외곽포를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나 싶었지만, 작전타임 이후 이정현까지 3점슛을 넣어 한 점차 승부는 끝을 알 수 없었다. 스틸을 주고받는 혼돈 속에서 남은 시간은 2.8초. 파울로 얻은 자유투 하나를 박지훈이 성공시키면서 KT가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KCC가 마지막 공격을 시도하기에 0.3초는 너무 짧았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DB(홍기웅 기자)



  2018-10-28   김용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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