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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부터 일기토 펼친 커밍스·켈리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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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월) 19:17

                           

새해 첫 날부터 일기토 펼친 커밍스·켈리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새해부터 잠실실내체육관을 뜨겁게 달군 승부가 펼쳐졌다. 마치 자신의 몸놀림이 더 뛰어나다는 듯 뽐낸 두 선수가 일기토를 펼치며 코트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4라운드 맞대결. 경기 내내 팽팽하게 진행된 가운데 눈에 띄는 맞대결이 있었다. 바로 두 팀의 에이스 마키스 커밍스와 제임스 켈리의 화끈한득점 경쟁이다.

 


이날 커밍스는 2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켈리도 김시래가 부진한 가운데 홀로 23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승패는 정해졌지만, 두 선수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을 정도로 대단한 모습이었다.


 


1쿼터에는 두 선수 모두 미미한 활약을 펼쳤다. 커밍스가 4득점 1리바운드, 켈리는 2득점 1스틸을 올렸을 뿐이다. 그러나 2쿼터부터 두 선수의 손끝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커밍스가 3점슛 1개 포함 5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예열을 마친 가운데 켈리는 7득점 5리바운드로 LG를 이끌었다.


 


LG에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커밍스를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려갔다. 3점슛 2개를 시도해 모두 들어가지 않았지만, 6득점 3리바운드 1블록을 기록하며 LG의 골밑을 공략했다. 켈리도 뒤지지 않고 8득점 2리바운드를 올리며 맞대응 했다. 김시래, 조성민과 빠른 공수전환을 펼친 켈리는 홀로 골밑을 지켜내며 고군분투했다.


새해 첫 날부터 일기토 펼친 커밍스·켈리



 





3쿼터까지 득점을 주고받으며 누가 더 뛰어난 공격수인지 자랑한 커밍스와 켈리의 맞대결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했다. 4쿼터에도 커밍스는 삼성의 공격을 이끌며 승기를 가져왔다. 폭발적인 움직임과 정확한 해결 능력으로 부상전보다 더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4쿼터 후반에 투입돼 김종규와 함께 상대 골밑을 계속 두드렸다. 결정적인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돌파까지 선보이며 74-77, 턱밑까지 쫓는 기반을 마련했다. 득점은 적었지만, 리바운드에 보다 신경 쓰며 LG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힘을 보탰다. 4쿼터 막판에는 시원한 돌파로 76-77, 1점차 추격 득점까지 완성시켰다.


 


4쿼터 막판, 켈리의 손에서 승리가 만들어질 뻔 했다. 4쿼터 종료 직전, 켈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78-77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어진 삼성의 공격 기회에서 커밍스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다시 승리 기회를 뺏겼다. 이후 김시래의 실책이 이어진 LG는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결국 삼성의 81-78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떠나 두 선수의 맞대결은 많은 볼 거리를 제공했다. 새해 저녁부터 명승부를 펼친 두 선수의 플레이로 프로농구는 첫 시작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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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병장 대충놀자

2018.01.01 20:52:00

새해엔..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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