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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스 대폭발' 삼성, LG 꺾고 2연패 탈출…LG 5연패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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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월) 19:14

                           

'커밍스 대폭발' 삼성, LG 꺾고 2연패 탈출…LG 5연패



[점프볼=잠실실내/민준구 기자] 마키스 커밍스가 4쿼터 막판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삼성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서울 삼성은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1-78로 승리했다. 마키스 커밍스(27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대폭발하며 삼성의 2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천기범(12득점 2어시스트)과 이관희(12득점)도 지원사격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LG는 막판 제임스 켈리(23득점 12리바운드)의 득점으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커밍스에 자유투를 헌납하며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만났다 하면 불꽃 튀기는 승부를 펼치는 두 팀답게 1쿼터 또한 팽팽했다. 이동엽(5득점)과 커밍스(4득점)가 공격을 주도한 삼성은 김태술과 이관희의 3점슛에 힘입어 1쿼터를 20-18로 마무리했다. LG는 김종규에 의존한 모습이 초반부터 펼쳐졌으나, 에릭 와이즈의 분전과 교체 투입된 켈리와 기승호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턱밑까지 쫓았다.


 


두 팀의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쿼터 중반까지 7, 6점을 주고받은 삼성과 LG는 27-24로 근소한 차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점점 흐름은 삼성에게 넘어갔다. 이관희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천기범과 커밍스가 쏠쏠한 활약을 해줬기에 가능했다. 김동욱의 3점슛과 칼 홀의 골밑 득점까지 이어진 삼성은 2쿼터를 44-36으로 마쳤다. LG는 켈리가 홀로 활약했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미미했다. 하지만 2쿼터 마지막에 터뜨린 조성민의 3점슛과 켈리와 김종규의 골밑 공세는 후반을 기대하게 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LG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전반에 침묵을 지켰던 김시래와 조성민이 적극 공격에 나섰고 켈리의 엘리웁 덩크까지 터지며 45-44, 순식간에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삼성은 이관희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조성민이 틀어 막힌 LG는 켈리에 의존했지만, 별 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천기범의 3점슛과 문태영의 속공 득점까지 이어진 삼성은 3쿼터 중반, 53-49로 다시 앞섰다.


 


켈리와 문태영이 득점을 주고받은 상황. 삼성은 커밍스, LG는 켈리가 득점 대결을 펼치며 3쿼터를 뜨겁게 했다. 삼성이 63-59로 4점차 앞섰지만, 아직 승자를 결정지을 상황은 아니었다.


 


삼성은 커밍스의 활약으로 4쿼터 리드를 이어갔다. 화려한 돌파로 LG의 밀집수비를 뚫어낸 그의 플레이로 삼성은 71-63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LG는 켈리 대신 와이즈를 투입하며 보다 수비적으로 나섰지만, 공격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 시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기세를 탄 삼성은 무차별적으로 LG를 밀어붙였다. 커밍스와 천기범이 공격을 주도하며 점수 차를 유지해나갈 수 있었다. 반면 김종규와 와이즈를 이용해 추격 공세를 펼친 LG였지만, 저조한 야투 성공률로 좀처럼 역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LG는 와이즈 대신 켈리를 투입하며 마지막 반전을 노렸다. 이는 적중해 김종규와 켈리가 활약하며 74-77, 역전 직전까지 다다랐다. LG는 켈리의 역전슛으로 승리하는 듯 했으나, 커밍스가 막판 반칙을 얻어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삼성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LG는 마지막 공격 찬스에서 김시래가 실책을 저지르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 사진_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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