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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혼신의 리바운드’ 서민수 “주성이형 더 괴롭힐 것”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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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1 (월) 18:13

                           

[투데이★] ‘혼신의 리바운드’ 서민수 “주성이형 더 괴롭힐 것”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남은 기간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김)주성이형을 더 괴롭혀서라도 많이 배우겠다.” 날로 발전하는 서민수(24, 197cm)는 김주성과의 이별이 더욱 아쉬운 모습이었다.


 


원주 DB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하며 선두 재탈환에 성공했다. 서민수는 이날 경기에서 7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특히 후반에만 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결정적 순간마다 KCC의 공격 기회를 차단했다.


 


김주성과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서민수는 맨투맨 수비에 대한 공통 질문에 “조금 힘들고 어렵긴 한데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형들보다 젊고 활동량도 많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코트에서 뛰는 동안 형들을 믿고 달려드는 스타일이다. 지금은 배우면서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게임이 끝난 뒤 스스로 피드백을 더 열심히 하면 형들이 저를 도와주는 부담도 덜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민수는 최근 6경기에서 5개 이상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경기가 없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리바운드가 줄어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서민수는 “리바운드를 잡으러 안들어가는건 아니다. 시즌 초반에는 상대 선수가 내가 리바운드를 잡아봐야 얼마나 잡겠어라는 생각에 견제가 덜했던 것 같은데 갈수록 조금 몸싸움이 치열해졌던 것 같다. 오늘 같은 경우는 상대의 박스 아웃이 약해서 더 많이 잡아낸 것 같다”라며 달라진 자신감을 보였다.


 


서민수는 이번 시즌 데뷔 때와는 달리 공격에서도 자신감 있게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데뷔 초 3점슛 시도가 림을 완전히 빗겨갔던 모습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그때에 비해 변화가 있었다라기 보다는 자신감의 차이인 것 같다. 이전까지는 짧은 시간 안에 실수하지 않고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는데 지금은 공격에서 실수하더라도 수비로 만회할 시간이 있다 보니 더 자신감이 생긴다. 벤치에서도 들어가던 안들어가던 자신 있게 쏘라는 말을 듣다보니 더 적극적인 시도가 가능해졌다.”


 


김주성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하고 나면 서민수는 DB 포스트의 한 축으로서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이에 서민수는 김주성의 은퇴에 더 아쉬워하는 모습과 함께 배움의 의지를 더욱 불태우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김)주성이형에게 이번 시즌 정말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골밑에서의 움직임이나 4번 포지션에서의 헬프 디펜스 위치, 스크린 요령 등을 배우고 있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주성이형의 은퇴가 아쉽긴 하다. 그런데 아쉬움보단 왜 진작 주성이형한테 이것저것 알려달라고 하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더 크다. 남은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다. 주성이형을 지금보다 더 괴롭혀서라도 더 많은걸 배워놓을 생각이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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