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윤진만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홋스퍼 감독은 4-1 대승한 본머스전을 마치고 델레 알리를 격찬하다시피 했다. “21세인 알리는 그 나잇대 선수 중 세계 최고다. 경기력, 어시스트, 모든 면에서 그렇다.”
영국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는 이 한 문장을 잊지 않고, 오는 4월 11일 22세 생일을 맞는 알리(1996년생!)가 진정 세계 최고의 22세 이하 선수인지를 살펴봤다. 직접적인 비교를 위해 기록을 토대로 했다.
이 방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는 동나잇대 선수 중 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게 맞다.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2015년 8월 이후로 22세 미만 유럽 5대리그 선수 중 가장 많은 리그 포인트(59개, 34골 25도움)를 기록했다. 연일 상종가를 치는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48개) 킬리앙 음바페(파리생제르맹/46개) 우스망 뎀벨레(바르셀로나/39개) 르로이 사네(맨시티/37개)보다 많다.
2017-18시즌으로 범위를 좁힐 때, 21세 이하 중 2번째에 해당하는 15개의 포인트(6골 9도움)를 쌓았다. 오직 음바페(21개)만이 더 많은 포인트를 기록했고, 셀타비고의 막시 고메스와는 동률이다. 레온 베일리(레버쿠젠)와 말콤(보르도)은 14개.
올시즌 찬스 생성 횟수에서도 2위를 기록 중이다. 말콤(64개, 34.7분당 1개) 다음으로 많은 59차례 찬스를 동료들에게 제공했다. 41.6분당 1개씩으로, 풀타임 뛰었을 때 경기당 2개씩 뿌렸다는 말이 된다. 음바페가 44개,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가 43개, 베일리가 41개로 뒤를 이었다.
종합적으로, 어린 나이에도 높은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중이다. 올 시즌 유독 부진해 보이는 건, 프리미어리그 입성 초반 두 시즌에 보인 임팩트가 워낙 강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다이빙 논란에 가려진 감도 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통틀어 봐도 알리만 한 22세 미만 선수를 찾기 어렵다. 22세 미만의 나이에 알리보다 더 많은 리그 골을 넣은 선수는 5명(로비 파울러, 마이클 오웬, 웨인 루니, 크리스 서튼, 로멜루 루카쿠), 더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3명(세스크 파브레가스, 루니, 라이언 긱스)뿐이다. 공격 포인트 순위는 전체 6위.
참고로, 십 대의 나이에 맨유에 입단한 곱슬머리 크리스티아노 호날두(현 레알)는 22세가 되기 전 프리미어리그에서 33개의 골과 19개의 도움을 낚았다. 포인트 순위 9위에 해당한다.
사진=다이빙 하나 안 하나 이청용이 지켜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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