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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24년 만에 성사된 한국축구 'A팀-올림픽팀' 맞대결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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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금) 16:01

                           


코로나19로 24년 만에 성사된 한국축구 'A팀-올림픽팀' 맞대결

A팀과 U-23팀, 9월 A매치 기간 두 차례 친선경기 치르기로



코로나19로 24년 만에 성사된 한국축구 'A팀-올림픽팀' 맞대결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한국 축구 팬들은 24년 만에 '형과 아우' 국가대표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국가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9월 A매치 기간(8월 31일∼9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협회는 "오는 10월 재개될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대비해 9월 A매치 상대 팀을 물색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며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여전한 상황이라 해외팀과 경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며 이번 대결을 마련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코로나19 탓에 해외파는 소집하지 않기로 했으나 축구 팬들이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A대표팀과 U-23 팀 간 대결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벌써 관심이 뜨겁다.

한국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이 맞붙는 것은 1996년 4월 21일 이후 무려 24년여 만이다.

당시 박종환 감독이 이끈 A대표팀과 러시아 출신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이 지휘봉을 쥔 U-23 대표팀은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졌다.

당시 경기는 그해 6월 예정됐던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의 2002 월드컵 개최국 선정을 앞두고 마련됐다.

한 달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치러진 1996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비쇼베츠호가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함께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까지 이루며 달아오른 열기를 월드컵 개최권 획득으로 이어가자는 취지였다.

5만여 명의 관중이 지켜본 당시 경기에서 A대표팀에서는 홍명보, 황선홍, 하석주, 김도훈, 유상철 등이 선발로 나섰다. U-23 대표팀은 최용수, 윤정환, 최성용, 이기형, 이상헌 등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노련미'와 '패기'의 싸움에서 김도훈, 황선홍이 골 맛을 본 A대표팀은 이경수가 한 골을 넣은 U-23 대표팀에 2-1로 이겼다.

올림픽 남자축구의 경우 FIFA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23세 이하로 참가선수의 연령 제한을 뒀다.

이후 우리나라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이 맞대결한 것은 1996년 친선경기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전에 국가대표 1, 2진이 대결한 적은 있다.

1985년 6월 1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결승에서는 김정남 감독이 지휘한 A대표팀과 박종환 감독이 이끈 88팀이 맞붙어 A대표팀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88팀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20대 초반의 국가대표 2진으로 꾸려진 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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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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