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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정통파 골잡이 이카르디, 세리에A 전설로 우뚝

이등병 Soccer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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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월) 13:09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정통파 골잡이 이카르디, 세리에A 전설로 우뚝



 



이카르디, 삼프도리아전에 볼터치 14회 & 패스 횟수 5회로 양 팀 출전 선수 중 가장 적었으나 슈팅 6회 시도해 4골. 이번 시즌 세리에A 22골로 득점 2위. 세리에A 역대 6번째로 어린 나이에 100호골 기록



 



[골닷컴] 김현민 기자 = 인테르 간판 공격수 마우로 이카르디가 친정팀 삼프도리아를 상대로 4골을 몰아넣으며 5-0 대승을 견인했다.



 



인테르가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열린 2017/18 시즌 세리에A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었다. 그 중심엔 바로 이카르디가 있었다.



 



인테르는 25분경 오른쪽 측면 수비수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왼쪽 측면 미드필더 이반 페리시치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인테르는 29분경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하피냐가 페널티 킥을 얻어냈고, 이를 이카르디가 차분하게 넣으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는 이카르디의 부상 복귀 골이자 개인 통산 세리에A 100호 골이었기에 한층 의미가 있는 골이었다.



 



100호 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이카르디는 연이은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삼프도리아의 골문을 폭격했다. 골을 넣고 1분 뒤, 아직 상대 수비가 정돈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카르디를 향해 페리시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자 삼프도리아 중앙 수비수 마티아스 실베스트리가 급하게 태클을 감행했다. 하지만 영리하게 점프로 불필요한 접촉을 피한 그는 상대 골키퍼의 허를 찌르는 센스 있는 힐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서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이카르디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하피냐의 힐킥을 상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비비아노가 선방하자 마치 먹이를 낚아채는 사냥꾼처럼 골문으로 쇄도해 들어가 리바운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해트트릭에도 이카르디는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6분경 인테르 수비형 미드필더 로베르토 갈리아디니의 롱 패스를 삼프도리아 중앙 미드필더 에드가 바레토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높게 뜬 볼 형태로 이카르디 앞에 떨어지자 그는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5-0 대승의 마침표를 찍는 골을 성공시켰다. 다소 빗맞기는 했으나 땅에 크게 튕기면서 골키퍼 키를 넘어갔다. 이는 이카르디가 인테르 이적하고 기록한 공식 대회 100호골이었기에 또 다른 의미가 있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인테르 감독은 후반 21분경 이카르디를 빼고 에데우를 교체 투입했다. 이는 이카르디가 1달 넘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가 삼프도리아전이 복귀하고 2번째 경기였기에 관리 차원에서 이루어진 교체였다.



 



인테르는 이카르디의 4골 활약에 힘입어 삼프도리아에 5-0 대승을 거두며 볼로냐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친 라치오를 제치고 챔피언스 리그 진출권인 4위로 올라섰다. 최근 세리에A 12경기에서 2승 7무 3패의 부진에 시달렸으나 이 경기 대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카르디는 전형적인 골잡이형 공격수다. 경기 전반에 걸친 영향력은 다른 공격수들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편에 속하지만 뛰어난 위치 선정과 정교한 슈팅을 바탕으로 많은 골을 양산해낸다. 게다가 온몸으로 골을 넣는 선수이다. 



 



이번 삼프도리아전은 이카르디의 특징과 개성이 도드라진 대표적인 경기였다. 실제 그는 이 경기에서 볼터치 14회와 패스 횟수 5회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양 팀 골키퍼는 물론 심지어 교체 투입된 선수들보다도 적었다. 참고로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교체 투입되어 가장 짧은 출전 시간을 소화한 인테르 미드필더 보르하 발레로가 15회의 볼터치와 12회의 패스를 기록했다.



 



이카르디는 이 경기 4골에 힘입어 시즌 22호골을 넣으며 세리에A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24골, 라치오)와의 골 차를 2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지금 기세로라면 2014/15 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리에A 득점왕 등극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그는 세리에A 역사상 6번째로 어린 나이(만 25세 27일)에 100골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103골). 더 놀라운 사실은 1위부터 5위까지 기록은 지금으로부터 50년도 더 전에 이루어진 것들이라는 데에 있다(가장 최근이 알파티니가 1963년, 만 24세 239일에 기록한 100호골이다). 쥐세페 메아차와 실비오 피올라, 펠리체 보렐은 1910년대에 출생한 지금은 마치 신화 속 존재와도 같은 인물들이다. 즉 현대 축구 기준으로는 이카르디가 최연소 세리에A 100호골을 기록한 선수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2/13 시즌 삼프도리아 소속으로 세리에A 데뷔 시즌에 10골을 넣으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2013년 여름, 인테르로 이적했다. 인테르 이적 첫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22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9골에 만족해야 했으나 이후 4시즌 연속 두 자리 수 골을 넣으며 팀 간판 공격수이자 주장으로 군림하고 있다. 이제 인테르에서 5시즌을 뛰면서 공식 대회 172경기에 출전해 100골을 넣고 있는 이카르디다. 그가 곧 인테르를 대표하고 있다.



 



[김현민의 푸스발 리베로] 정통파 골잡이 이카르디, 세리에A 전설로 우뚝



 



 



# 세리에A 역대 최연소 100호골 TOP 10



 



01위 쥐세페 메아차: 만 23세 32일



02위 실비오 피올라: 만 23세 68일



03위 잠피에로 보니페르티: 만 23세 193일 



04위 펠리체 보렐: 만 23세 307일



05위 알타피니: 만 24세 239일



06위 마우로 이카르디: 만 25세 27일



07위 에딘손 카바니: 만 25세 340일



08위 오마르 시보리: 만 26세 90일



09위 줄리엘모 가베토: 만 26세 104일



10위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만 26세 105일



 



 



# 인테르 역대 공식 대회 최다 골 TOP 10



 



01위 쥐세페 메아차: 193골



02위 알레산드로 알토벨리: 165골



03위 산드로 마촐라: 133골



04위 크리스티안 비에리: 123골



05위 로베르토 보닌세냐: 117골



06위 마우로 이카르디: 100골



07위 베니토 로렌치: 94골



08위 마리오 코르소: 80골



09위 훌리오 크루스: 79골



10위 디에고 밀리토: 75골



 



 



# 2017/18 시즌 세리에A 득점 TOP 5



 



1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 24골



2위 마우로 이카르디(인테르): 22골



3위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 17골



3위 드리스 메르텐스(나폴리): 17골



3위 파비오 콸리아렐라(삼프도리아): 17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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