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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는 다 똑같죠” 될성부른 황경민, 떡잎부터 남다르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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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9 (목) 22:48

                           

“배구는 다 똑같죠” 될성부른 황경민, 떡잎부터 남다르다



[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우리카드 황경민이 신인답지 않은 활약과 말주변을 뽐냈다.

 

우리카드는 29일 선두 대한항공을 3-2로 꺾고 2라운드를 4승 2패로 마감했다. 2라운드 들어 노재욱과 황경민 등 새얼굴이 자리 잡으면서 팀 분위기가 살아났다.

 

황경민은 1라운드에 코트를 밟을 기회가 없었다. 김정환, 한성정 등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 교체로 처음 코트를 밟은 황경민은 두 번째 경기인 OK저축은행전부터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이날도 황경민은 아가메즈와 나경복의 뒤를 이어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득점(11점)을 올렸다. 리시브효율은 이상상욱, 나경복보다 높은 42.5%%를 기록했다. 자신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린 빠른 플레이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데뷔 후 처음 수훈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을 찾은 황경민이지만, 그의 얼굴에는 덤덤함이 묻어났다. 그는 “처음 주전으로 나설 때는 너무 긴장해서 보이는 것도 없었는데 조금씩 하다보니까 ‘배구는 다 똑같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준비된 신인다운 면모를 보였다.

 

신영철 감독은 황경민을 향해 ‘곽승석 같은 선수가 되어야 한다. 우리카드의 미래를 위해 살림꾼 역할을 맏아야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황경민은 “상대팀이지만 대한항공의 곽승석 형이나 정지석 형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고 싶다. 여유가 될 때마다 형들이 하는 걸 보면서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금씩 코트 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늘리고 있는 황경민이다. 그는 “오늘은 다른 때보다 리시브에서 잘 버틴 것 같아 만족스럽다. 대신 수비를 많이 놓친 건 아쉽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했다.

 

황경민은 “(노)재욱이 형이라는 좋은 세터가 우리 팀에 왔고, 나와 (나)경복이 형 모두 빠른 플레이를 좋아한다. 아가메즈도 충분히 빠를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다. 아직 우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플레이오프가 목표다. 감독님께서도 차근차근 밟아나가자고 하셨다”라며 “늘 도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천천히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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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기웅 기자



  2018-11-29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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