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현지 기자] “모든 면에서 대한항공이 한 수 위입니다.”
우리카드가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0-2로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완벽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럼에도 신영철 감독은 대한항공의 플레이를 높게 평가했다. 신 감독은 “대한항공의 세트플레이, 개인능력, 경기 운영 등 모든 면이 우리보다 낫다. 우리 선수들이 우리 색깔을 지켜냈던 게 역전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나서야 전술을 공개했다. 신 감독은 “가스파리니쪽은 생각하지 말고 정지석과 곽승석만 따라가라고 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갈팡질팡했는데 점점 내 지시를 따라주면서 경기가 좋은 쪽으로 흘러갔다”라며 “서브리시브에서만 버틴다면 언젠가 기회가 올 거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부족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게 중요했다”라고 언급했다.
힘겨운 승리를 거둔 신영철 감독이지만 선수들을 향한 칭찬은 아꼈다. 신 감독은 “다들 잘해줬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게 많다. 우리가 앞으로 어떤 배구를 해야 하는가를 더 고민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기술이나 경기 운영능력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1라운드에서 2승 4패를 거뒀지만 2라운드에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신영철 감독은 “5라운드쯤 되면 공을 다루는 기술이나 서브 조절 등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금방 느는 건 아니지만 1%라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더 노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홍기웅 기자
2018-11-29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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