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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 거둔 이정철 감독, “선수들 유기적인 모습 좋았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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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5 (목) 23:01

                           

첫 승 거둔 이정철 감독, “선수들 유기적인 모습 좋았다”



[더스파이크=화성/서영욱 기자]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이정철 감독이 선수들 경기력을 높이 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5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홈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전에서 도로공사에 2-0으로 앞서다 2-3 역전패를 당하고 그 여파를 빠르게 치유했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이정철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홈 경기 승률리 좋지 않았다가 끝에 가서 올라왔다. 올 시즌은 홈 경기 출발을 잘 끊고 싶었다. 첫 홈 경기인 만큼 부담감도 조금 있었다. 게다가 3일 전 도로공사전을 아깝게 져서 오늘이 더 중요했다. 선수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소통하며 유기적인 모습이 아주 좋았다”라며 승리 소감과 함께 선수단을 칭찬했다,

선수들에 대한 평가도 이어갔다. 이 감독은 “아직 준비한 것과 비교해 100%는 아니다. 어나이의 초반 공격 패턴이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경기 중반부터 공격 형태가 경쾌해졌다. 공격 성공률도 함께 올라갔다”라며 어나이의 두 번째 경기를 평가했다.

이어 “득점 비율이나 공격 성공률은 손색없는 수준이다. 기록적으로 훌륭하다. 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수비에서도 길을 잘 찾고 있다. 특히 3세트에는 결정적인 상대 공격 2개 정도를 잘 막았다. 수비 감각이 있고 길을 읽는 능력, 시야가 좋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섣불리 평가를 단언하지는 않았다. 이 감독은 “첫 두 경기만으로 평가하기는 시기상조다. 지금 나오는 ‘잘 선발한 것 같다’라는 평가가 마지막까지 사실이 될 수 있도록 더 관리하고 지도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신중한 답을 남겼다.

어나이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김수지가 살아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수지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5득점에 머물렀다. “김희진이 미들블로커로 나서면 큰 공격도 겸할 수 있기 때문에 장점이 있다. 다만 (김)수지를 여전히 살리지 못했다. 수지를 살리려면 세터까지 연결이 잘 돼야 한다. 하지만 세터로 이어지는 연결이 짧아 속공을 쓰기 힘들었다. 그만큼 어나이에게 가중된 게 컸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야 할 것 같다.”

6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정도로 이전까지 강한 모습을 보인 IBK기업은행인 만큼 우승권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이 시즌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도로공사, 흥국생명과 함께 ‘3강’으로 불릴 수 있을 것 같냐는 말에 “두 팀이 전력에서 앞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배구는 가진 전력만 가지고 되는 건 아니다. 우리 장점을 살리고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중요하다. 두 팀에 견줄 수 있도록 노력해 경기할 생각이다”라며 신중하면서 자신감을 담은 답변을 남겼다.

사진/ 문복주 기자

  2018-10-25   서영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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