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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컵] ‘황연주-김주향 쌍포’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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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6 (월) 17:44

수정 1

수정일 2018.08.06 (월) 18:06

                           

[KOVO컵] ‘황연주-김주향 쌍포’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에 3-0 완승



[더스파이크=보령/이현지 기자] 현대건설이 날개 공격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KOVO컵을 승리로 출발했다.



 



현대건설은 6일 충청남도 보령 보령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 보령·한국도로공사컵 여자프로배구대회(이하 KOVO컵) 첫 경기에서 만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3-0(25-14, 25-22, 25-23) 승리를 거뒀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거둔 뜻 깊은 승리였다.



 



현대건설과 도로공사 모두 주전 선수 3명이 진천선수촌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부상 및 재활로 인해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있어 양 쪽 웜업존 모두 텅텅 비었다. 교체 선수 여유 없이 치른 경기에서 이긴 만큼 기쁨은 배가 되었다.



 



황연주와 김연견을 제외한 5명이 백업 선수인 현대건설은 지난 VNL에 국가대표로 선발된 김주향이 황연주와 쌍포를 이루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황연주가 17득점, 김주향 15득점, 김세영의 보상선수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정시영이 10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주전 미들블로커가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블로킹으로 9득점을 올렸다.



 



반면 도로공사는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는 상황에서 이적생 세터 김혜원과 호흡이 불안해 힘든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선수들 간 호흡이 맞지 않아 곳곳에서 범실이 새어나왔다. 9-9 동점 상황에서 긴 랠리 끝에 황연주가 득점에 성공하자, 분위기는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었다. 현대건설은 트윈타워였던 양효진, 김세영(흥국생명) 없이도 탄탄한 블로킹 벽을 자랑했다. 한쪽 날개를 책임진 김주향도 한층 성장한 기량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부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데뷔해 3경기 출전에 그쳤던 세터 김다인은 날개와 중앙을 고루 활용하며 차근차근 기량을 늘려나갔다. 도로공사가 하혜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서자 현대건설은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현대건설은 김주향의 끝내기 득점으로 2세트까지 차지하며 승리에 한 발 다가갔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도로공사가 날카로운 서브로 몰아붙이자, 세트 중반 현대건설은 10-15까지 뒤처졌다. 현대건설은 김다인과 김연견의 동선이 겹치면서 쉽게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위기의 순간에서 팀을 구한 건 정시영이었다. 정시영은 날카로운 서브로 도로공사를 흔들어 17-16 역전에 성공했다. 기회를 잡은 현대건설은 20점 고지를 선점, 도로공사의 추격을 뿌리치고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문복주 기자



  2018-08-06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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