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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예능 출연 현주엽 감독 "우리 팀 키워드는 김시래입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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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화) 14:50

                           


TV 예능 출연 현주엽 감독 "우리 팀 키워드는 김시래입니다"

문경은 감독 "우리 팀은 '희조스'"…전창진 감독은 '진지 모드'



TV 예능 출연 현주엽 감독 우리 팀 키워드는 김시래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관희 선수 살찌는 문제는 저하고 한 달 정도 있으면 운동을 다시 못할 정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프로농구 창원 LG 현주엽 감독이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다져진 입담을 마음껏 과시했다.

현주엽 감독은 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행사장에 수시로 웃음 폭탄을 투척했다.

KBS의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프로농구 감독의 일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고 있는 현 감독은 이날 행사에서 서울 삼성 이관희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제가 살이 안 찌는데 현 감독님과 함께 지내면 살이 어느 정도 찔 수 있느냐"는 물음에 현 감독은 "앞으로 운동을 다시 못할 정도로 살을 찌워주겠다"는 답으로 좌중을 웃겼다.

또 이관희가 "개막전 상대인 LG에 경계할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도발하자 "관희는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고 준엄히 꾸짖는가 하면 "우리는 이관희 선수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특별히 없기 때문에 특별히 상대하기 어려울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시즌 팀의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사회자의 부탁에 다른 팀 감독들이 '스피드' 또는 '높이' 등으로 답한 것에 비해 현 감독은 "김시래"라고 답해 행사장에는 또 한 번 폭소가 터졌다.

현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김)종규만 잘하면 된다고 했는데 올해는 (김)시래만 잘하면 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TV 예능 프로그램 출연의 장점으로 "선수들과 소통을 더 많이 하게 됐고 주위에 농구에 대한 관심을 더 생기게 하는 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답한 뒤 "단점으로는 저도 매끼 많이 먹을 수는 없는데 식당에서 조금만 먹고 나오면 사장님들이 '뭐가 마음에 안 드느냐'고 물어보셔서 좀 곤란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TV 예능 출연 현주엽 감독 우리 팀 키워드는 김시래입니다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희조스'라는 신조어를 몇 차례나 강조했다.

문 감독은 "이번 시즌 저희 팀은 '희조스'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며 희생과 조직력, 스피드를 조합한 단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아서 자신을 희생하는 선수가 나와야 하고 조직력과 스피드 장점을 살리면 이번 시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옥신각신했던 동기생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과 추일승 고양 오리온 감독의 신경전도 여전했다.

유재학 감독은 우승 후보를 꼽아달라는 말에 "SK, DB, 오리온 등 국내 선수층이 두꺼운 팀들이 경쟁할 것"이라고 답한 뒤 "더 늙기 전에 (추)일승이가 한 번…"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작년에 더 늙기 전에 일승이하고 (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하고 싶었는데 올해는 한 번 하면 좋겠다"고 1963년생 동기인 추 감독을 지목했다.



TV 예능 출연 현주엽 감독 우리 팀 키워드는 김시래입니다



추 감독은 '장재석 선수가 현대모비스 라건아를 막을 수 있다고 한 인터뷰에 대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부탁에 "(장)재석이를 대신해서 라건아 선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농담을 했다가 이내 "그러나 재석이가 정말 군 복무 후 달라졌기 때문에 라건아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응원한다"고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전의를 불태웠다.

5시즌 만에 복귀하는 전창진 전주 KCC 감독은 농담은 거의 하지 않고 진지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전 감독은 팀의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말에 "올해 국내 선수 높이가 좀 문제가 있어서 빠른 스피드로 경기할 생각"이라고 간략히 답했다.

고양발 특급열차(추일승 감독), 오로지 공격이라는 뜻의 '오공'(서동철 kt 감독), 크레이지(유재학 감독) 등 다른 사령탑들의 재치 있는 답변에 비해 '정통파 답변'에서 벗어나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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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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