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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파죽의 10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선두 DB까지 잡나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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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수) 08:54

                           

[프리뷰] 파죽의 10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선두 DB까지 잡나



 



[점프볼=민준구 기자] 언제 끝날지 모르는 현대모비스의 연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다음 상대는 단독 선두에 오른 DB. 최고의 상승세에 오른 두 팀이 만나 용호상박의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KT는 KGC인삼공사를 만나 9연패 탈출을 노린다.



 



▶ 울산 현대모비스(19승 11패) VS 원주 DB(20승 9패)



오후 7시 울산동천체육관 / MBC스포츠+



- ‘빅뱅’ 상승세 두 팀 만나



- 테리 vs 버튼, 타짜들의 맞대결



- 3점슛 vs 3점슛



 



이번 주 빅매치 중 하나인 DB와 현대모비스전이 곧 찾아온다. KCC를 꺾고 정상 탈환에 성공한 DB와 파죽의 10연승으로 단숨에 상위권에 도약한 현대모비스는 도저히 꺾일 것 같지 않은 상승세를 타며 KBL 무대를 휘어잡고 있다. 10연승 과정에서 이미 한 번 DB를 꺾은 바 있는 현대모비스는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며 11연승을 거둘 수 있을까? 키포인트는 두 팀의 주축 외국선수 레이션 테리와 디온테 버튼이 쥐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10연승을 달린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테리의 활약이다. 테리는 이 기간 동안 21.6득점 7.7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장기인 3점슛은 39개를 시도해 10개만 성공하며 25.6%에 그쳤지만, 57.6%의 높은 야투성공률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1일 KT와의 경기에선 40득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국내무대에서 처음으로 40득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프리뷰] 파죽의 10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선두 DB까지 잡나



 



반면, DB는 버튼이 여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이번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21.7득점 9.3리바운드 4.0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반에 예열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흠이지만, 후반에는 그 누구도 막아낼 수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KCC전에서는 전반까지 2득점에 그쳤지만, 후반에 21득점을 퍼부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DB는 테리를, 현대모비스는 버튼을 막아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젊은 포워드가 많은 DB의 입장에선, 테리를 서민수와 김태홍으로 막아 세울 수 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수비력이 좋은 이대성이 있어 큰 부담이 없다. 물론, 국내선수들이 외국선수를 4쿼터 내내 제어할 순 없다. 기량 차이는 물론, 파워에서도 밀리기 때문에 협력 수비가 필요한 시점이 분명 온다. 그 때 용병술의 귀재인 이상범 감독과 유재학 감독이 어떤 수를 쓰는 지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두 팀의 핵심인 3점슛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10연승 과정에서 경기당 7.3개의 3점슛을 터뜨리고 있다. 시즌 평균 3점슛 성공 개수도 8.5개로 DB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랑 있다. 양동근과 박구영, 전준범 등 언제든 3점슛을 성공시킬 수 있는 선수들이 즐비해 가능한 기록이다. 특히 최근에는 함지훈이 KT전에서 5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영점 조절에 성공한 모습을 보였다. 테리도 언제든 3점슛을 터뜨려줄 수 있어 위협적이다.



 



DB는 시즌 평균 9.3개를 성공시키며 스나이퍼 군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경기당 27.3개의 3점슛을 시도할 정도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이 3점슛을 던지는 팀으로 성공률마저 34.1%로 그리 나쁘지 않다. 이상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것처럼 무수히 던져대는 소나기 3점슛은 DB가 현재 리그 1위에 오를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던지며 가장 많이 성공시키도 한 두 팀의 맞대결은 화끈한 3점슛 경쟁이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뷰] 파죽의 10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선두 DB까지 잡나



 



▶ 안양 KGC인삼공사(17승 12패) VS 부산 KT(4승 25패)



오후 7시 안양실내체육관 / IB스포츠, MBC스포츠+2



- 9연패 늪 KT, 탈출구 있나



- 기대되는 맞대결, 사이먼 vs 맥키네스



- KGC인삼공사만 만나면 작아지는 허훈, 이번에도?



 



바닥을 치고 올라가야 하지만, 그 끝이 어딘지 알 수가 없다. 현재 KT의 심정이 이와 같지 않을까. 이제 KT는 플레이오프보다 탈꼴찌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남아 있는 선수들의 분전이 절실하다. 전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좋다. 9연승을 달리며 상승세였던 현대모비스를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승부처 집중력은 KBL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확실한 에이스가 없다는 점도 있지만, 선수단 내부에 잠식되어 있는 패배의식이 가장 크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현재 KT가 승리한 구단은 삼성과 현대모비스가 유일할 정도. 그러나 KGC인삼공사를 꺾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물론, 이제까지의 경기력을 본다면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나마 기대되는 맞대결은 데이비드 사이먼과 웬델 맥키네스의 정면승부가 아닐까 싶다. 사이먼은 꾸준함의 대명사로 오세근과 함께 지난 시즌부터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고 있다.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23.5득점 10.8리바운드 2.2어시스트 2.2블록을 기록 중인 사이먼은 리그 전체 득점 3위, 리바운드 2위, 블록 1위에 오르며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리뷰] 파죽의 10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선두 DB까지 잡나



 



KT의 자존심 맥키네스도 최근 경기력이 대단하다. 리온 윌리엄스의 부상 이후 메인 옵션을 부여 받은 그는 11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올리고 있다. 현대모비스전에서는 42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팀이 승리하지 못했을 뿐 맥키네스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르브라이언 내쉬가 인사이드형 선수가 아니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맥키네스는 KT의 골밑을 지킬 예정이다. 사이먼과의 신장 차이가 10cm 가량 나지만, 파워에서 전혀 밀리지 않아 대적 가능하다.



 



KT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최근 들어, 허훈이 제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기윤과 함께 출전시간을 나눠 가져야 되는 허훈의 입장에서 들쭉날쭉한 출전시간과 연패의 부담감은 클 수밖에 없다. 특히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선수로서의 자존심도 바닥을 쳤다.



 



[프리뷰] 파죽의 10연승 행진 현대모비스, 선두 DB까지 잡나



 



더 큰 문제는 KGC인삼공사만 만나면 유독 더 작아졌다는 것이다. 허훈은 지금까지 17경기에 출전해 9.2득점 1.4리바운드 3.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KGC인삼공사와의 2경기 평균 기록은 5.0득점 2.5어시스트 2.0스틸로 위력이 반감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김기윤이 14.0득점 7.0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어 이날 출전시간을 많이 부여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희박한 KT는 신인급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혹독하지만, 많은 교훈을 얻게 해주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이가 바로 허훈이다. KGC인삼공사를 제외한 타 팀에 모두 강한 면모를 보였던 허훈. 유독 징크스처럼 KGC인삼공사전에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이 한계의 벽을 무너뜨린다면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_점프볼 DB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1

병장 광주송교창

2018.01.03 12:48:56

모비스 정말 무서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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