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UP&DOWN] 3강 지켜낸 주인공 ‘김주성·송창용·켈리·천기범’

일병 news2

조회 311

추천 0

2018.01.03 (수) 08:58

                           

[UP&DOWN] 3강 지켜낸 주인공 ‘김주성·송창용·켈리·천기범’



 



[점프볼=김용호 기자] 지난 한 주를 끝으로 2017년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리그는 4라운드에 돌입했다. 울산 현대모비스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3강 체제를 구축했던 팀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 시즌 20승을 달성하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여전히 상위권 판도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가운데 지난 한 주는 기록적으로 눈에 띄는 상승세보다는 꾸준함이 더욱 빛을 발했다. 한 주 간의 상승세(UP)와 하락세(DOWN)를 짚어보는 「주간 UP&DOWN」. 과연 이번 주에 선정된 주인공은 누구일지 함께 알아보자.



 



※신정 연휴로 인해 12월 넷째 주 기록에는 1월 1일 경기 기록이 포함되었음을 알립니다.



 



금주의 UP_꾸준함이 곧 상승세의 증거, 팀을 지킨 주인공



 



[UP&DOWN] 3강 지켜낸 주인공 ‘김주성·송창용·켈리·천기범’



 



김주성(원주 DB)



12월 셋째 주 3G 평균 6.3점 1.3리바운드 0.7어시스트



12월 넷째 주 3G 평균 6.7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원주 DB가 새해 벽두부터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연승이 끊겼지만 빠른 시일 내에 팀을 재정비하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리고 그 뒷면에는 승부처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으로 묵묵히 팀을 받쳤던 김주성의 꾸준함이 있었다. 경기 3쿼터 중반이 지나면 발휘되는 DB의 뒷심의 원동력 중 하나는 김주성의 3점슛이다. 



 



김주성의 3점슛은 지난 1일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또 한 번 그 위력이 발휘됐다. 경기 초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DB는 좀처럼 KCC를 추격하지 못하며 3쿼터가 끝나는 순간까지 리드를 잡지 못했다. 결국 베테랑 김주성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에서 DB는 4쿼터를 김주성의 3점슛으로 시작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가 시작된 후 역전을 만들어내기 까지는 2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김주성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도 한 번 더 외곽포를 적중시키며 승기를 굳히는데에 기여했다.



 



이번 시즌 DB에게 김주성의 외곽포는 3득점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김주성이 승부처마다 팀원들에게 큰 자신감을 실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김주성의 이 활약은 앞으로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상대 빅맨을 외곽으로 끌어내는 효과도 쏠쏠하다. 농구 인생 마지막 해를 시작한 김주성이 남은 경기에서 또 어떤 활약으로 팀에 힘을 실어줄지 그 행보가 주목된다.



 



 



[UP&DOWN] 3강 지켜낸 주인공 ‘김주성·송창용·켈리·천기범’



 



송창용(전주 KCC)



12월 셋째 주 3G 평균 7점(3점슛 1.7개) 1.3리바운드 0.7스틸



12월 넷째 주 3G 평균 7.3점(3점슛 2.3개) 1.7리바운드 1스틸



 



전주 KCC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 후보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2017년에 20승을 거두며 새해를 맞았다. 지난 1일 DB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은 끊겼지만 여전히 서울 SK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며 3강 체제를 지켜냈다. 우승 후보답게 주축 멤버가 탄탄한 상황에서 송창용의 활약은 KCC에게 분명 큰 힘이 되고 있다. 송창용은 현재 팀이 치른 30경기에 모두 출전해 23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중이다.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한 방씩 터뜨려주고 있다.



 



송창용은 지난 한 주 동안 3경기에서 평균 2.3개의 3점슛을 터뜨렸다. 최근 찰스 로드와 전태풍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송창용의 쏠쏠한 외곽 지원은 팀이 더욱 필요로하는 부분이 됐다. 특히 지난달 28일(vs 인천 전자랜드)과 30일(vs 서울 삼성)에 열렸던 경기에서는 모두 한 점차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송창용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1일 DB와의 경기에서도 팀은 패배했지만 송창용이 적중시킨 3개의 3점슛은 3쿼터까지 리드를 잡는 동안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기에 효과적이었다.



 



현재 송창용의 외곽포는 그 성공률에 있어서도 높은 순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42.6%(43/101)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송창용은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다. 성공 개수 면에서도 1.4개로 리그 16위를 기록중이다. 이는 팀 내에서 이정현(1.8개)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과연 송창용의 외곽 지원이 우승 후보 KCC를 어디까지 받쳐줄 수 있을지 그 귀추를 주목해보자.



 



금주의 DOWN_스코어러의 기복은 곧장 팀에게 치명타가 되었다



 



[UP&DOWN] 3강 지켜낸 주인공 ‘김주성·송창용·켈리·천기범’



 







제임스 켈리(창원 LG)


12월 셋째 주 3G 평균 23.7점 11.7리바운드 1.3어시스트


12월 넷째 주 3G 평균 15.7점 8.7리바운드 1.3어시스트


 


창원 LG의 제 1의 공격 옵션인 제임스 켈리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켈리의 득점력 하락과 함께 LG는 승리와 멀어지며 이번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6위와의 승차는 5.5경기로 봄 농구와 조금씩 멀어지는 느낌을 주고 있다. LG가 최근 두 경기에서 2점, 3점 차 석패를 당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 59.1%(55/93)의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도 켈리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 LG는 켈리의 득점 부진만큼이나 수비에 대한 고민이 많다. 실제로 현주엽 감독은 지난달 27일 DB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수비 강화를 위해 켈리 대신 에릭 와이즈를 선발로 내세우는 변화를 줬다. 전반까지는 효과를 보는 듯 했으나 켈리가 적은 시간을 뛰고도 3쿼터 이른 시간에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이날 경기 15분 54초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 가장 적은 시간을 소화한 켈리는 이 경기에서 6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 합류 후 최악의 경기력을 보였다. 다행히 지난 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2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지만 조금 더 일찍 부진을 끊어냈다면 연패를 끊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켈리는 현재 경기당 평균 23.7점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득점 1위인 버논 맥클린(23.9점)의 기록과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또한 리바운드에서는 평균 12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야말로 LG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무기인 셈이다. 켈리가 현재의 위기만 잘 넘긴다면 LG에게도 반등의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질 수 있다. 과연 그가 시즌 10승에 멈춰있는 LG를 상승세로 이끌어줄 수 있을까.


 


금주의 숨은 진주_2018년에 더욱 빛날 ‘천재가드’, 그 시작을 알리다






 


[UP&DOWN] 3강 지켜낸 주인공 ‘김주성·송창용·켈리·천기범’



 



 





천기범(서울 삼성)


1일 vs 창원 LG 12점 2어시스트, 야투율 100%(5/5)


 


‘천재가드’라 불리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천기범이 드디어 조금씩 날개를 펼치고 있다. 그가 속한 서울 삼성은 12월 원정 10연전이라는 길고 긴 여정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왔다. 삼성은 홈팬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새해 첫 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빠르게 연패를 끊어냈다. 이 승리에서 가장 빛난 건 다름 아닌 2년차 천기범이었다. 천기범은 이날 12점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미래가 될 재목임을 입증했다. 특히 5번의 야투와 1번의 자유투 시도에서 100%의 성공률을 보이며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이 12점은 천기범의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이었다. 


 


데뷔 이래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천기범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이상민) 감독님과 경기 전에 미팅을 오래 했다. 믿어주시는 게 느껴지니 자신감이 생기더라. 또 출전 시간도 늘어나니 기분 좋았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현재 이상민 감독이 천기범에게 기대하는 부분은 공격보다 경기 운영면이다. 주축 선수들의 연령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천기범이 경기 운영에서 힘을 실어준다면 주전 포인트가드인 김태술은 물론 전체적으로 팀 공격에서의 효율을 높여줄 수 있다. 


 


현재 삼성은 14승 16패를 기록하며 7위를 기록 중이다. 6위 인천 전자랜드와는 단 두 경기차다. 마침 오는 4일 전자랜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6강권 진입을 노릴 수 있다. 그만큼 삼성이 갈 길 바쁜 상황에서 천기범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팀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연 천기범은 남은 2년차 시즌에 본인의 진가를 더욱 드러낼 수 있을까. 그의 발전을 기대해보자.


 


#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댓글 2

병장 광주송교창

2018.01.03 12:48:32

날아라 송창용~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03 23:16:16

으ㅡㅡㅡ김주성 ㅠ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