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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 혼돈의 상위권, 새해 첫 주에 살아남을 주인공은?

일병 new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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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2 (화) 10:57

                           

[주간전망대] 혼돈의 상위권, 새해 첫 주에 살아남을 주인공은?



 



2018년 새해가 밝으며 이제 정규리그는 절반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리그 판도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전반기에 구축됐던 3강 체제를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가 흔들고 있고, 6위와 7위의 승차도 단 두 경기로 순식간에 뒤집힐 수 있는 상태다. 한 경기만으로도 순위의 폭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는 상위권 팀들 간의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과연 이번 주가 끝난 뒤 살아남아 있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울산 현대모비스(19승 11패, 4위) vs 원주 DB(20승 9패, 1위)
1월 3일 수요일 19:00 울산동천체육관 (중계 : MBC스포츠+)
파죽의 10연승 현대모비스, 선두 DB에게 또 한 번 천적 입증할까



 



울산 현대모비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어느새 시즌 10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상위 3개 팀에 이어 시즌 20승을 바라보고 있다. 공교롭게도 20승 대열 합류를 앞두고 만난 상대는 선두 원주 DB다. 현대모비스는 2012-2013시즌부터 현재까지 DB를 상대로 상대 전적 열세를 내준 적이 없다. 그야말로 천적인 셈이다. 과연 이번에도 천적의 면모를 과시하며 11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대모비스는 시즌 초반과 달리 순항중이다. 고민 거리였던 이종현이 슬럼프에서 탈출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살아났다. 여기에 외국선수인 레이션 테리의 컨디션까지 올라오면서 최근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은 불을 뿜고 있다. 특히 테리는 최근 두 경기에서 35점, 40점을 폭발시키면서 현대모비스의 가장 확실한 공격옵션임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이번 주 11연승에 도전하는 현대모비스는 상위권 진입이 코앞이다. 이에 대해 유재학 감독은 지난 1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번 주 DB와 삼성전 고비를 넘어서면 상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 같다. 연승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선수들이 해낸 것이고 그런 맛을 느끼며 더 하고 싶어 질 것이다”라며 선수들의 상승세에 대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DB는 이번 시즌 수많은 연패 위기 속에서 또 다시 탈출하며 새해 첫 날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 승리로 DB는 시즌 20승을 달성하며 순식간에 선두를 재탈환했다. 위기 속에서 팀을 빛낸 그림은 정확했다. 에이스인 디온테 버튼과 두경민이 맹활약했고 베테랑 김주성과 윤호영이 그 뒤를 묵묵히 받쳤다. 벤치 멤버들도 코트에 나와 있는 동안 제 몫을 다하며 모두가 함께 승리를 만들어 냈다.



 



현재 DB가 뽐내는 후반 뒷심의 원동력은 장신 라인업을 이용한 미스매치 유발과 리바운드에 있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4쿼터에 기본적인 수비가 되면서 덩달아 공격까지 풀리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김주성은 “우리 팀은 큰 선수 4명이 동시에 나가면 미스매치를 자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라며 무서운 뒷심에 대한 비결을 밝혔다.



 



양 팀 모두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최근 컨디션을 되찾은 레이션 테리와 디온테 버튼의 활약이 이어질 것인가에 대해 시선이 쏠린다. 현대모비스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위 DB와의 격차를 반 경기까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현대모비스는 원정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과연 DB를 울산으로 불러들인 현대모비스가 홈에서도 승리를 거두고 상위권을 뒤흔들 수 있을지 결과를 주목해보자.



 





 


인천 전자랜드(16승 14패, 6위) vs 서울 삼성(14승 16패, 7위)
1월 4일 목요일 19:00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중계 : IB스포츠, MBC스포츠+2)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6강 PO 향해 나아갈 주인공은



 



상위권 경쟁이 시끌벅적하게 치열한 가운데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이 상위권 재도약 혹은 플레이오프 진출권 진입을 놓고 다투게 된다. 양 팀 모두 최근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썩 나쁘지는 않지만 여전히 외국 선수에 대한 고민이 남아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은 삼성이 3승을 모두 가져가며 한쪽으로 치우친 상황. 과연 이번 맞대결에서는 누가 웃을 수 있을까.



 



먼저 전자랜드는 지난 연말에 열렸던 주말 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연승에 재시동을 걸었다. 4연승을 질주 중이던 DB를 꺾었고 이어 LG에게도 2점 차 신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최근 김상규와 강상재가 외곽에서도 쏠쏠하게 힘을 보태면서 팀을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이 승리로 전자랜드는 아직 다행히 상위권과 크게 멀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하지만 외국선수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최근 교체설까지 돌았던 조쉬 셀비에 대해서 유도훈 감독은 “아직도 박찬희와 같이 나갔을 때 맞춰야 될 것이 많다. 조금 더 외곽 플레이와 포워드라인과 호흡이 잘 맞아야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LG와의 경기 후에는 브랜든 브라운에 대해 “경기 중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운동능력과 센스가 좋은 선수이지만, 팀원들과의 호흡은 더 잡아가야 한다”며 숙제를 안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여전히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는 상황에서 빠르게 연패를 끊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키스 커밍스의 활약에 위안을 삼고 있다. 커밍스는 라틀리프가 자리를 비운 9경기에서 평균 24.9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 차례(12점)을 제외하면 최소 득점이 23점일 정도로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상민 감독은 지난 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최근 좋지 못했던 4쿼터 집중력에 대해 언급했다. “매 경기마다 4쿼터 시작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앞서다가 리드를 금방 뺏겨 시소게임을 했다. 이제까지 패했던 가장 큰 이유는 집중력 부족이었다고 본다. 이번 경기에서 잘 이겨 내줬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는 천기범이 12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이에 이 감독은 “경기시간이 줄어 감각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영리한 친구라 습득력이 빠른 것 같다”며 천기범을 칭찬했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를 승리해야 각자의 목표에 대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현재 5위 KGC인삼공사와 1.5경기 차이로 6위에 머물러 있다. 4위와는 3경기 차다. 지금의 연승행진을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전자랜드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줄이며 다시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진입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과연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두 팀 중 살아남을 주인공은 누가 될까.



 





 


전주 KCC(20승 10패, 공동 2위) vs 안양 KGC인삼공사(17승 12패, 5위)
1월 5일 금요일 19:00 군산월명체육관 (중계 : MBC스포츠+)
올 시즌 마지막 군산 경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날 주인공은



 



이번 시즌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했던 전주 KCC가 기세가 한 풀 꺾인 채 이번 시즌 군산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그 상대는 공교롭게도 군산 첫 경기에서 대혈투를 펼쳤던 안양 KGC인삼공사다.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두 팀 모두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맞대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던 KCC와 KGC인삼공사 중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날 주인공은 누구일까.



 



KCC는 새해 첫 날 경기부터 모양새가 좋지 못한 패배를 당했다. 시즌 20승을 달성한 뒤 호기롭게 원주로 향했지만 DB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 격차는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3쿼터까지 리드를 유지했던 상황에서 4쿼터 역전패는 더욱 쓰라릴 수밖에 없었다. 특히 4쿼터가 시작된 지 약 2분만에 리드를 내준 후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번도 역전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의 건강 회복이 현재로서는 가장 절실한 KCC다. 먼저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은 찰스 로드는 휴식 권유에도 불구하고 DB전에 출전을 자청하며 팀을 위해 뛰었다. 하지만 이날 9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활약은 썩 좋지 못했다. 부상을 달고 뛰는 상황에서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전태풍이 동행하지 않았다. 추승균 감독은 이에 대해 “몸은 거의 다 올라왔는데 훈련을 시켜보니 강하게 치고 나가는 플레이에 있어서 본인이 불안한 면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몇일의 휴식을 더 가지게 되는 전태풍은 이 경기에서 복귀를 노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달 25일 KCC와의 경기에서 시즌 9연승 및 3라운드 전승을 저지당했다. 이후 서울 SK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지만 곧장 울산 현대모비스에게 패배하며 연승에 시동을 걸지는 못했다. 하지만 3라운드 시작부터 최근까지 행보가 썩 나쁘지 않은 만큼 팀 분위기 회복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승기 감독도 현대모비스전 패배 이후에 “재밌는 경기를 했다. 4쿼터 지역방어가 성공해 잘 따라갔는데 끝까지 리드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다”라며 3점차 석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여전히 주축 선수들이 건재한 KGC인삼공사는 언제든지 상위권 구도를 위협할 수 있는 팀이다. 연말에 2패를 추가하며 주춤했지만 현재 선두와 3경기 승차를 유지하며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이 경기에 앞서 3일 홈에서 최하위 부산 KT와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에서 여유로운 승리를 거둔다면 조금 더 가볍게 군산 원정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두 팀도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이 극명하다. 앞선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KCC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KCC가 홈이었던 경기를 기준으로 놓고 보면 두 경기 모두 3점, 1점 차 진땀승을 거둔 경기였다. 통산 전적에서도 KCC가 39승 40패로 거의 균형을 맞춘 상황. 과연 올 시즌 마지막 군산 경기를 홈 팀인 KCC가 승리로 장식하며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까. 아니면 KGC인삼공사가 이번 시즌 KCC를 상대로 첫 승을 거두며 상위권을 뒤흔들 수 있을까,  그 결과를 주목해보자.

댓글 2

병장 질럿한부대

2018.01.02 14:25:30

역시나 모비스는 모비스이고 인삼공사랑 동부가 상위권 형성 할 듯...

상사 항상양지로가자

2018.01.02 23:30:48

낼이냐??디비랑 모비스 ??모비스 11연승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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