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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는 있었지만 순탄치 않은 첫날…디섐보 "마무리는 좋았어"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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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3 (금) 12:25

                           


장타는 있었지만 순탄치 않은 첫날…디섐보 "마무리는 좋았어"

마스터스 1R 파5홀 더블보기 딛고 2언더파 21위



장타는 있었지만 순탄치 않은 첫날…디섐보 마무리는 좋았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메이저대회 2연승을 노리는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특유의 장타를 내세웠으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디섐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섐보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다.

몸을 불려 '초장타'를 장착,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1위(평균 344.4야드)에 오르고 9월 US오픈에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를 제패해 골프계에 '장타 경쟁'을 촉발한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그는 골프 규정상 들 수 있는 가장 긴 48인치 드라이버를 들고나오겠다고 하거나, 파72인 대회 코스가 '파67'로 여겨진다고 발언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예고한 48인치가 아닌 45.5인치 드라이버를 들고 출전한 그는 이날 로리 매킬로이(352야드), 캐머런 챔프(342야드)에 이어 평균 드라이브 거리 3위(334야드)에 오르며 장타자의 면모는 발휘했다.

그러나 14차례 티샷 중 8번만 페어웨이를 지키는 등 경기가 쉽게 풀리지만은 않았다.



장타는 있었지만 순탄치 않은 첫날…디섐보 마무리는 좋았어



10번 홀에서 출발, 첫 파5홀인 13번 홀(510야드)에서 샷 난조를 보이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초반에 급격히 흔들렸다.

힘찬 티샷이 313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오른쪽 소나무 아래에 떨어졌고, 솔잎 위에서의 두 번째 샷은 너무 왼쪽으로 뻗어 숲으로 들어가 버렸다.

볼을 찾지 못할 것에 대비해 친 잠정구는 개울에 빠지고 말았다.

기존 두 번째 샷을 한 공을 찾아 벌타를 받고 드롭해 네 번째 샷을 했으나 얼마 가지 못했다. 결국 5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했다.

자칫 하루를 망칠 수도 있는 위기였지만, 디섐보는 이후 분위기를 바꿨다.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반등했고, 후반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2타를 더 줄이며 남은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에선 이날 티샷 중 가장 긴 364야드를 보낸 뒤 버디로 마쳤다.

"위험을 감수하려고 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잘되지 않았다. 13번 홀에서는 욕심을 부렸던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본 디섐보는 "그래도 마무리는 스스로 자랑스럽다. 내일은 페어웨이를 지켜 버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평균 드라이브 거리가 247야드로 출전 선수 중 가장 짧았던 62세의 래리 마이즈(미국)와 디섐보의 순위가 같은 건 골프가 장타로만 하는 스포츠가 아니라는 걸 새삼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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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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