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EPL 개막 이후 '17경기 무승'…역대 최다 기록 불명예


아스널은 웨스트브롬 4-0 대파…리그 3연승 신바람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이후 17경기째 무승에 그치며 이 부문 리그 최다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셰필드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0-2021 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셰필드는 이번 시즌 EPL 개막 이후 무승을 17경기째로 늘렸다. 셰필드는 지난해 9월 15일 울버햄프턴과의 1라운드 0-2 패배부터 17라운드까지 2무 15패에 그치는 극심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최하위(승점 2)에 머물렀다.


    특히 개막부터 17경기 무승은 2012-2013시즌의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의 16경기를 앞지르는 EPL 역대 최다 기록이다. QPR은 당시 16라운드까지 7무 9패를 당하다 17라운드에서 풀럼을 2-1로 꺾고 승리를 챙긴 바 있다.


    16라운드까지의 성적에서 8년 전 QPR보다 훨씬 좋지 않은 셰필드는 이날도 경기 시작 4분 만에 제프리 슐룹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고 일찍부터 기가 꺾였다.


    크리스티앙 벤테케의 패스를 셰필드 미드필더 올리버 노우드가 걷어내려 했으나 공이 발에 맞고 굴절돼 페널티 지역 왼쪽에 쇄도하는 슐룹에게 이어졌고, 슐룹의 오른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 에베레치 에제에게 한 골을 더 내준 셰필드는 후반 내내 만회하지 못했다.


    셰필드를 잡고 2경기 무패(1승 1무)를 이어간 크리스털 팰리스는 14위(승점 22)로 올라섰다.











    아스널은 눈이 내린 가운데 열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과의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대승, 리그 3연승을 거둬 11위(승점 23)로 도약했다.


    전반 23분 키런 티어니의 결승 골, 전반 28분 부야코 사카의 추가 골로 앞서간 아스널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후반 15분과 19분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쐐기를 박았다.


    결승 골의 주인공 티어니는 라카제트가 터뜨린 팀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웨스트브롬은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에 빠져 19위(승점 8)에 자리했다.


    브라이턴과 울버햄프턴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에 그친 울버햄프턴은 13위(승점 22), 8경기 무승(5무 3패)에 허덕인 브라이턴은 17위(승점 14)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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