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축구' 울산현대, 연령별 유스팀 모두 상위 대회 진출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14년 만의 프로축구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 현대의 '화수분 축구'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유소년 시스템을 자랑하는 울산 현대의 유스 팀이 연령별 대회에서 모두 상위 대회에 진출했다.
30일 구단에 따르면 우선 울산 현대의 18세 이하(U-18) 팀인 현대고는 26일 울산 서부구장에서 열린 영생고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2019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에서 금호고(승점 25)에 승점 2차로 뒤져있던 현대고는 이날 승리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까지 고등리그는 지역별로 A조와 B조로 나눠 전·후기리그를 진행했다. 하지만 올해는 전기는 지역별로 A·B조, 후기는 전기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 팀 A조, 하위 팀 B조로 구분해 K리그1(1부리그)의 파이널 라운드와 유사한 형식으로 치렀다. 박기욱 감독이 이끄는 현대고는 이 시스템이 도입된 첫해 우승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현대고는 우승팀 자격으로 2019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왕중왕전)에 출전한다. 왕중왕전은 11월 16일부터 27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며 64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정상을 다툰다.
울산 현대의 U-15 팀인 현대중은 K리그 주니어 U-15 B조에서 4위를 차지해 경남 창녕에서 열리는 2019 중등부 꿈자람 페스티벌 출전을 확정지었다.
현대중은 마지막 경기였던 금산중(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겨 조 4위로 왕중왕전 막차를 타게 됐다.
이제 64개 팀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별 풀리그에 이어 15일부터 17일까지 스플릿 리그를 치른다.
울산 구단의 U-12 팀은 울산권역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 2019 초등부 꿈자람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울산 U-12 팀은 권역리그 1위 팀들의 그룹인 백호그룹(36개 팀)에 속해 전남 강진에서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후반 25분씩 열리는 8인제 경기에 출전한다.
'2018 올해의 유소년 클럽상'을 수상하며 유소년 부문 성과를 인정받은 울산은 올해 박규현(베르더 브레멘), 황재환(2020년 1월 FC쾰른 이적 예정) 등 소속 선수의 해외 진출을 장려하면서도 유스 팀이 우수한 성적까지 거둬 전국 최강의 유스 시스템을 다시 한번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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