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엠스플 현장] ‘1회 선취점+선발 호투’ SK 굳건한 승리 공식

일병 news1

조회 770

추천 0

2018.04.27 (금) 21:44

                           


 
[엠스플뉴스=고척]
 
1회부터 선취점을 뽑고 시작한다. 상대가 따라오면 바로 추가득점으로 달아난다. 선발투수가 전력투구로 5이닝을 책임진다. 리드를 잡은 가운데 경기 후반을 맞는다. 올 시즌 리그 최고 강팀으로 거듭난 SK 와이번스의 승리 공식이다.
 
SK가 넥센 히어로즈 상대로도 어김없이 승리 공식을 적용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SK는 4월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1차전에서 선발 김광현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터뜨린 한동민의 맹타에 힘입어 8-3으로 승리했다.
 
평소 SK의 이기는 경기 패턴 그대로였다. SK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선취득점이 많은 팀이다. 1회에 득점한 경기가 14차례로 최다, 선취점을 올린 경기도 19경기로 가장 많다. 이날도 톱타자 노수광이 넥센 선발 한현희를 상대로 3루타를 때려 포문을 연 뒤, 제이미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날 전까지 SK는 1회 득점한 경기에서 11승 3패, 선취점을 올린 경기에서 15승 4패를 기록한 바 있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광현이 1회를 삼자범퇴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김광현은 1회부터 150km/h대 강속구를 뿌리며 전력 투구를 펼쳤다. SK는 올해 1회 실점이 단 7차례로, 리그에서 1회 실점 허용이 두 번째로 적은 팀이다. 반면 선취득점 10차례로 리그 9위, 1회 득점 7차례로 리그 7위 팀인 넥센은 1회를 소득없이 마쳤다. 
 
2회에도 한 점을 추가한 SK는 3회말 넥센에 무사만루를 허용해 대량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정후를 내야 땅볼 처리해 1아웃을 잡은 뒤, 이택근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주고 리드를 지켰다(2-1).
 
위기를 넘긴 SK는 4회초 이재원의 2타점 적시타로 4-1로 달아난 뒤, 5회 터진 한동민의 투런포로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6-1로 앞선 5회 마운드에 올라온 김광현은 2아웃을 잡은 뒤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지만, 마이클 초이스를 외야 뜬공으로 잡고 2실점으로 이날 임무를 마쳤다(6-2). 98구로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투구수. SK가 5회를 앞선 채로 마친 건 이날 경기 포함 총 20차례로 역시 리그 최다 기록이다.
 
승기를 잡은 SK는 6회부터 서진용-윤희상-정영일-전유수를 차례로 1이닝씩 마운드에 올려 넥센의 추격을 봉쇄했다. 그 사이 6회엔 김동엽이 시즌 10호 솔로포를, 7회엔 한동민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려 점수를 더욱 벌렸다. 넥센은 9회말 이택근의 적시 2루타로 뒤늦게 1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8-3 SK의 승리. 1회 시작부터 9회 끝나는 순간까지 한시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완승을 거둔 SK다. 
 
배지헌 기자 [email protected]


ⓒ <엠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

신고를 접수하시겠습니까?

이전 10 페이지다음 10 페이지

이전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