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장 유한준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두산에 맞선다"
(수원=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를 앞둔 kt wiz의 주장 유한준(39)은 "두산 베어스와 대결할 준비가 됐고, 우리도 자격이 있는 팀"이라며 도전자의 처지에서 두산과 좋은 경기를 벌이겠다고 약속했다.
유한준은 8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훈련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 "이제 포스트시즌이 왔구나, 결전의 날이 다가오는 것을 실감한다"며 "기분 좋은 긴장감으로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kt는 9일 두산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5전 3승제 외나무다리 대결을 벌인다.
프로 16년 차로 현대 유니콘스와 히어로즈 시절,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유한준은 "선수단의 리더로서 내가 좋은 활약을 펼쳐야 후배 선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다"며 "정규리그와는 분위기 자체가 다르고 압박감과 긴장감이 평소 경기의 3∼4배라는 점을 후배들에게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유한준은 가을 야구를 처음으로 치르는 후배들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도리어 "포스트시즌 에너지에 편승해 더욱 (강한 기운을) 발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올해 돌풍을 주도한 팀 kt wiz의 저력을 신뢰했다.
유한준은 "두산이란 팀이 가을 야구 경험도 많고 우승도 많이 차지해 본 팀이라 상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우리도 (두산과 대결할) 자격 있는 팀으로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도전자의 자세로 두산과 겨뤄보겠다"고 자긍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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