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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되고도 세리머니…터너, 징계는 피했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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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7 (토) 09:47

                           


코로나19 확진되고도 세리머니…터너, 징계는 피했다

MLB 커미셔너 "사무국이 터너를 호텔로 이동하게 했어야"



코로나19 확진되고도 세리머니…터너, 징계는 피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월드시리즈(WS) 우승 세리머니에 참가해 비판받았던 저스틴 터너(3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징계를 피했다.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터너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하며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의견을 전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터너를 징계하지 않은 이유를 세 가지로 정리했다.

그는 "다저스 동료들이 터너에게 '격리된 공간에서 나와서 세리머니를 함께 하자'고 부추겼다. 다저스 선수들은 이미 터너와 접촉을 했고, 추가 접촉으로 발생할 위험을 감수하고자 했다"고 '동료들의 권고'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구단 관계자의 미온적인 행동도 터너에게는 면죄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터너는 최소한 한 명의 다저스 직원에게 '그라운드로 나가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최소 다저스 직원 2명이 터너가 그라운드에서 세리머니를 하는 것을 보고서도 터너를 제지하지 않았다. 터너가 '허락을 받았다'라고 잘못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MLB 사무국의 대처도 터너를 징계하지 않은 이유가 됐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터너가 확인되지 않은 한 사람으로부터 '다른 선수들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말을 들었다. 터너가 '굳이 격리 상태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할 요인이었다"며 "사무국도 그 상황을 더 효과적으로 통제해야 했다. 터너가 확진 판정을 받았을 때 바로 호텔로 이동시키지 않은 것은 사무국의 실수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되고도 세리머니…터너, 징계는 피했다



터너는 10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WS 6차전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받았고, 8회초 수비 때 엔리케 에르난데스와 교체됐다.

터너는 곧바로 격리됐지만, 다저스가 해당 경기에서 승리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자 그라운드로 나와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했다.

터너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아내와 입맞춤을 하는 등 돌발행동을 하기도 했다.

MLB 사무국은 조사에 착수했지만, 징계는 하지 않았다.

터너는 사무국이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WS 마지막 2이닝을 아내 커트니와 격리된 채로 지켜봤다. 경기 뒤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는 건 허락받았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에 확진된 상태로 세리머니에 참여하고, 몇 차례 마스크를 벗은 채 사진을 찍은 건 내 잘못이다. 깊이 반성한다"고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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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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