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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LG, 알칸타라 빠른 볼 못 치면 반등 어렵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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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5 (목) 09:03

                           


'벼랑 끝' LG, 알칸타라 빠른 볼 못 치면 반등 어렵다

2위→4위 추락 위축된 분위기 추스르는 게 급선무



'벼랑 끝' LG, 알칸타라 빠른 볼 못 치면 반등 어렵다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이제 한 경기만 더 지면 올해 농사를 접어야 한다.

LG는 4일 두산 베어스와 치른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승제) 1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5일 2차전에서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가을 야구 무대에서 탈락한다.

LG는 1차전에서 올해 하반기 10개 구단 전체 투수 중 최고의 위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듣는 두산 우완 선발 투수 크리스 플렉센에게 삼진 11개를 헌납하고 자멸했다.

최고 시속 155㎞의 속구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활용한 플렉센에게 속수무책으로 돌아섰다.

저조한 득점력을 타개하고자 홍창기∼오지환∼김현수∼로베르토 라모스로 짠 테이블 세터와 중심 타자 라인이 플렉센에게 삼진 9개로 물러난 장면이 뼈아팠다.

단기전에서 필승 공식과도 같은 선제 득점을 위해선 타자들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



'벼랑 끝' LG, 알칸타라 빠른 볼 못 치면 반등 어렵다

특히 체감온도 영하에 가까운 추운 밤에 벌어지는 2차전에서도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속구가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돼 그의 빠른 볼에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시리즈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알칸타라의 속구는 플렉센보다 더 빠르고 더욱 묵직하다. 알칸타라의 광속구에 헛바람을 가른다면 창단 30주년을 맞은 올해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탈환하겠다는 희망도 버려야 한다.

시즌 개막 3연전 때 딱 한 번 접하고 준PO 1차전에서 6개월 만에 만난 플렉센과 달리 알칸타라는 시즌 중 4번이나 상대했다는 사실이 LG에 그나마 다행이다.

9월 20일 경기에선 알칸타라를 상대로 5이닝 동안 홈런 2방 등 안타 7개를 쳐 5점을 뽑기도 했다. 플렉센보다 자주 접했기에 전력 분석팀에서도 확실한 대비책을 세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칸타라는 10월에만 6전 전승, 평균자책점 1.34에 탈삼진 41개로 독보적인 확약을 펼쳤다. 현재의 기세는 알칸타라가 더 세다.

LG는 2위를 달리다가 4위로 추락한 바람에 전반적으로 위축된 현재 분위기를 추슬러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LG의 현재 분위기는 지난해 극심한 타격 침체로 선두를 정규리그 마지막 날 두산에 빼앗긴 SK 와이번스와 흡사하다.

한국시리즈로 직행하지 못했다는 낭패감과 정규리그 막판 슬럼프는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져 SK는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키움에 힘없이 무릎을 꿇었다.

돌파구는 장타, 그중에서도 홈런이 될 수 있다. 1차전에서 4연타석 삼진의 굴욕을 당한 라모스가 정규시즌 홈런 2위(38개)의 위용을 되찾을지 관심 있게 지켜보는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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