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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센 공이 워낙 좋았다"…승장도, 패장도 '한목소리'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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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수) 22:47

                           


"플렉센 공이 워낙 좋았다"…승장도, 패장도 '한목소리'



플렉센 공이 워낙 좋았다…승장도, 패장도 '한목소리'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가을의 '절대 강자' 두산 베어스가 올해 포스트시즌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위력적인 구위를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3전 2승제 준PO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잡아내고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호세 페르난데스가 1회말 선제 투런 결승 홈런을 때렸고, 오재원이 멀티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선 1차전을 이기고 내일 2차전에 임하니까 아무래도 우리에게 유리한 상황이 됐다"고 경기 결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오늘 경기 플렉센이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어) 염려스러웠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던졌고, 타자들도 중요한 상황에서 달아나는 점수를 뽑아내 승리한 것 같다"고 총평했다.

오재원의 깜짝 활약에 대해서는 "최주환이 발 상태가 안 좋았다. 몸컨디션이 70∼80%라고 했다. 나갈 수는 있지만, 부상이 우려됐다"며 "(오)재원이가 수비 쪽에서 워낙 잘하고, 플렉센이 선발 등판하는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오재원을 선발로 내고 최주환을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타격까지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플렉센 공이 워낙 좋았다…승장도, 패장도 '한목소리'

두산은 이날 '영원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로 시구자로 나서 승리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좋은 기운이 왔다고 봐야죠"라면서 "두산에서 돈도 많이 벌었잖아"라며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을 과시했다.

두산은 리그 유일의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5일 2차전 선발로 나선다.

김 감독은 "알칸타라가 본인 던지는 대로 던져서 LG 타선을 막아주면 우리 타자들의 집중력이 좋아서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서 "내일도 총력전 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1차전을 내주고 벼랑 끝에 몰린 류중일 LG 감독은 플렉센 공략 실패를 패인으로 꼽았다.

류 감독은 "내일 지면 끝이니까 선발 윌슨을 포함해 정찬헌 등을 투입, 꼭 이겨서 3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LG 타선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이어 이날 준PO 1차전에서도 빈공에 허덕였다.

류 감독은 "타순 변화보다는 플렉센이 볼이 워낙 좋았다"며 "우리가 못 친 것도 있지만 플렉센이 잘 던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내일 알칸타라를 잘 공략해야 한다"고 짚었다.

류 감독은 이날 패전투수가 된 이민호에 대해서는 "1회 홈런을 안 맞았으면 좋은 투수전이 됐을 텐데 아쉽다"며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굉장한 가능성을 봤다고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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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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