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올 시즌 첫 결승타…정규시즌 3번째 장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원한 2루타로 시즌 첫 결승타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강정호의 1안타가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0-0으로 맞선 7회말 1사 3루, 피츠버그는 조시 벨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스타를링 마르테가 무리하게 홈을 파고들다가 횡사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강정호가 분위기를 바꿨다.
강정호는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소니 그레이의 초구 시속 132㎞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벨은 전력 질주해 홈플레이트에 도달했다.
강정호는 올 시즌 개인 3번째 장타(홈런 1개, 2루타 2개)를 치며 시즌 4번째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2회 중견수 뜬공, 5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결승 2루타를 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176에서 0.200(20타수 4안타)으로 올랐다.
현지 중계진은 강정호가 결승타를 치자 "(현지시간) 4월 5일이 강정호의 생일이다. 생일 축하한다"고 했다. 강정호의 생일은 '음력' 4월 5일이다.
실제 생일은 아니지만, 현지 중계진과 팬들은 강정호의 시즌 첫 결승타와 생일을 동시에 축하했다.
피츠버그는 8회말 애덤 프레이저의 2루타로 추가점을 뽑아 2-0으로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4승 4패)을 거뒀다.
피츠버그 선발 조 머스그로브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강정호와의 주전 3루수 경쟁에서 밀린 콜린 모란은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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