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이현지 기자] 한국남자대표팀의 앞길이 첩첩산중 그 자체다.
한국남자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1주차 폴란드 원정에서 3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한 한국대표팀은 순위표 맨 아래에 머물고 있다. 한국의 다음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이자 2주차 홈팀인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현재 2승 1패, 승점 7점으로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다. 브라질은 평균 나이 29세로, 경험 많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다. 평균 신장도 한국(192cm)에 비해 6cm가 크고, 스파이크 높이는 무려 20cm가 차이난다(한국 316cm, 브라질 336cm). 한국은 신체 조건은 물론 세계랭킹이 20계단 높은 브라질을 상대로 힘든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브라질 주포 월리스 드 수자(198cm, 31, OPP)는 브라질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2012 런던 올림픽 은메달, 2014 월드리그 베스트 아포짓 스파이커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월리스는 VNL 1주차 경기에서 서브 2득점, 블로킹 7득점 포함 43득점을 올렸다. 또한 공격성공률 58.62%, 세트 당 블로킹 0.64개로 압도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윙스파이커 모리시안 보그즈 알메이다 실바(199cm, 29)는 지난 5월 26일 이탈리아전에서 14득점을 올리는 등 월리스 드 수자와 함께 브라질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다. 앞서 치른 세 경기에서 모리시안은 공격성공률 49.18%를 기록했다. 모리시안 보그즈 알메이다 역시 지난 2017년 월드리그 베스트 스파이커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한국은 브라질을 시작으로 미국(세계랭킹 2위), 일본(세계랭킹 12위)과 연달아 경기를 치러야 한다. 장거리 이동, 시차 적응 등 환경적인 요인과 더불어 1주차 3경기 셧아웃 전패라는 심리적인 부담감까지 떠안은 한국. 남자대표팀은 김호철 감독이 출항 전 다짐했던 ‘매주 1승’은 커녕 한 세트도 따지 못했다.
사진/FIVB 제공
2018-06-01 이현지([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더스파이크.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