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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세대교체 시험대 선 김채연-나현수의 각오

일병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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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6 (토)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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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5.26 (토) 14:22

                           

여자배구 세대교체 시험대 선 김채연-나현수의 각오



[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이현지 기자] 기회를 얻은 김채연과 나현수의 얼굴에서 어린만큼 남다른 패기가 엿보였다.



 



차해원 감독을 비롯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26일 네덜란드로 떠났다. 한국대표팀은 네덜란드와 태국, 아르헨티나에서 차례로 3경기씩 치르게 된다.



 



중국에서 치렀던 1주차 경기와 한국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치른 2주차 경기에서 각각 2승 1패라는 성적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없이 3주차와 5주차 경기를 운영한다. 이들의 빈자리는 한국여자배구의 미래를 책임질 어린 선수들이 메운다.



 



지난 1, 2주차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던 김채연도 3주차와 5주차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채연은 “중국이랑 한국에서 했던 경기에서 언니들이 강한 나라를 상대로 이기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 한국배구 수준이 높은 걸 실감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이어 “나도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는 목표도 내비쳤다.



 



김채연은 “(양)효진 언니가 다치지 말고 몸 관리 잘하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리고 시간 날 때마다 영상을 많이 보면서 공부하라는 말씀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박은진과 함께 고교생 신분으로 성인국가대표에 선발된 나현수 역시 “언니들과 한 코트 안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너무 좋았다. 앞으로도 경기에 투입된다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동원해서 잘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나현수는 23일 열렸던 러시아전에서 응원 차 체육관을 찾은 모교(대전용산고) 감독과의 일화도 들려줬다. “감독님께서 수비 자세를 낮추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내가 경기에 투입됐을 때 심장이 멎는 줄 알았다고 하셨다. 제자가 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했고 실수할까봐 조마조마했다고 하셨다.”



 



어린 선수들로 엔트리를 새로 꾸린 차해원호는 오는 29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세계랭킹 4위 브라질과 경기를 치른다.



 



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2018-05-26   이현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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